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 건양대병원지부 파업 시작

8/27일 쟁의조정신청 사업장은 9/12일 전면파업 돌입 앞두고 집중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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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배(kolabor68)등록 2018.09.05 11:55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지부장 오수희)는 5일 아침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건양대병원지부(지부장 정영준)는 6일부터 파업에 돌입 할예정이다. 광주기독병원지부는 조정만료기간인 9월 4일 밤늦게까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9월 4일 오후 6시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집결하여 파업전야제를 진행한 광주기독병원지부는 9월 5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으며, 오전 9시 30분 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11시 병원 로비에서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전에 있는 건양대병원지부의 경우 조정 기간을 연장하면서 밤샘 교섭을 벌였으나 9월 5일 아침 사용자측이 입장을 굽히지 않아 교섭이 결렬되면서 조정도 중지되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지부는 4일 저녁 파업 전야제를 했으며, 6일부터 전체 조합이 참여하는 전면 파업에 돌입 한다.

이 두 병원을 제외하고 8월 20일 집단 쟁의조정신청에 돌입한 병원 중 대부분이 파업 돌입을 앞두고 극적 타결을 이루었다. 15일간의 쟁의조정기간 동안 타결을 이룩하지 못할 경우 9월 5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 돌입을 예고했던 경희의료원, 고대의료원, 이화의료원, 한양대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서남병원, 서울시동부병원, 서울시북부병원 등 10개 병원이 파업 돌입을 앞두고 극적인 합의를 이룩해 모두 정상근무가 이뤄지고 있다. 쟁의조정기간 만료일 마지막까지 타결점을 찾지 못한 고대의료원은 노사대표 면담과 실무교섭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

보건의료노조는 8월 20일, 27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총 67개 사업장이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8월 20일 쟁의조정을 신청한 사업장 중 파업에 돌입한 광주기독병원지부와 건양대병원을 제외한 9개 병원이 타결한 가운데 8월 27일 쟁의조정 신청에 돌입한 병원은 9월 11일 조정만료일을 앞두고 있다. 8월 27일 쟁의조정신청에 돌입한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을지대병원, 을지대을지병원, 울산병원지부 등은 9월 11일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9월 12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46개 사업장이 참가하고 있는 산별중앙교섭과 20개 지방의료원이 참가하고 있는 지방의료원 특성교섭은 9월 13일까지 조정기간이 연장된 가운데 주 52시간 상한제 시행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마지막 남은 쟁점을 놓고 집중교섭 중이다.

보건의료노조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인력확충'을 내걸고 남은 조정기간 동안 ▲공짜노동 없애기와 실노동시간 단축 ▲주52시간 상한제 실시에 따른 인력 확충 ▲신규간호사 교육 전담인력 확보 ▲야간·교대근무제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의료기관평가인증제 개선 ▲산별교섭 정상화 ▲임금 총액 7.1% 인상 등을 핵심요구안으로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에도 올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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