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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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chamsu)등록 2019.08.31 15:55

ⓒ @글과 그림* 국세현

 

ⓒ @글과 그림* 국세현


#그녀의 시가 좋다.

곱다.
아름답지 못했던 순간도
현명하지 못했던 순간도
집어치우자고 억지부렸던 순간도
혼자 남겨져 원망을 거듭하던 순간도.
살아온 나의 순간순간들이기에
모두 곱다.
가을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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