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시가 좋다 ㆍ 관심은 소망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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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chamsu)등록 2019.09.10 18:46

ⓒ *글 사진 국세현


#그녀의 시가 좋다

관심은 소망과 맞닿아 있다.
우리의 소망과 바람, 일상이
잘못된 정치속에서 얼마큼
참혹해질 수 있는지 우리는 경험했다.

우리의 소망과 바람과 일상이란
수학여행에 간 아이들이 평소처럼
집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것이고
어떤 일을 하든
온 몸이 산산이 부서져 죽지않는 것이다.
월세 몇 푼을 놓은채
딸들과 방에 갇혀 죽음을 선택하지 않으며
내가 받는 우편물이 과로에 눌린
누군가의 심장이 아니었음 하는 것이다.

이런 죽음 없는 일상을
살아본 적이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없기에
어떤 것도 그냥 되지 않는다는 걸 안다.

오늘밤, 우리의 정치젹 관심이
우리의 소망과 일상으로 이어져
촛불이 되길 바란다.
소망이 실현되고 일상이 복원되어도
돌아오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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