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오토살롱위크, 마니아의 열기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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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재(xx0028)등록 2019.10.09 16:56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2019 오토살롱위크가 개최되었다. ⓒ 김현재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약 4일에 걸쳐 진행된 '2019 오토살롱위크'가 막을 내렸다.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 전시회로서 매년마다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는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아닐 수가 없다. 매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위치를 번갈아가며  튜닝전시회 '서울오토살롱'과 정비전시회 '오토위크'가 열렸는데, 대체로 5~10월에 격차를 좀 벌려서 열리고는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적으로 통합한 첫 전시회였으며 이에 따라 요목조목 볼 거리가 다양했다.

폐막일을 기준으로 총 82,000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하는데,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번 전시회는 대만, 중국, 독일 등 국내외 총 7개국의 약 311개사 1,887개 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 기록이었는데, 튜닝, 부품, 자동차 애프터 서비스(정비-세차)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용품 및 서비스 업체가 참여했으며 캠핑카, 클래식카, 모터스포츠 등 영역도 다양해져 자동차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단순히 자동차들 외에도 그와 관련한 각양각색의 제품들이 있었다 ⓒ 김현재

 

행사장 전반은 어땠을까? 자동차를 포함해 부품 등에서는 친환경을 강조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몇몇 부스에서는 VR/AR로 자동차 체험을 할 수도 있었다. 매번 전시회에는 아버지, 삼촌 등 각자의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온다. 이들은 옆에 아이들을 함께 데리려 오며 아이들은 평소에는 쌩쌩 달리고 있거나 주차장, 골목길 등에 세워진 자동차만 보다가 갑자기 안에서 신나는 음악도 들리고, 빛도 나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신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연히 아이들은 눈앞에서 각양각색의 자동차를 보면서 직접 탑승도 해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어렸을 적의 추억을 만들어갔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자동차 시트, 캠핑카 전시, 정비용품, 자동차기능경진대회 등 여러 전시와 정보 공유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분명 볼 거리는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이목을 끈 것은 역시 튜닝이었다. 최근 튜닝 규제가 완화되었던 추세를 반영해 캠핑카 존에도 사람이 많이 몰렸고,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튜닝인식 개선을 위해 합법 및 불법 튜닝 차량을 비교-전시했다.

 

킨텍스 전시장 밖에도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밖에서도 전시가 진행되었다. ⓒ 김현재

 

그 외에도 '정비기능경진대회', '2019 KARA 짐카나 스쿨', '자동차 광택 경진대회', '자동차 튜닝 전문인력양성 업무협약식', '대만 자동차부품 & 보트 산업 설명회' 등 각양각색의 세미나, 경진대회, 동시개최 행사도 진행되었다.

자동차 마니아들은 매번 이 행사를 찾는다. 도로 위에서 매몰차게, 매연을 날리며 달리기만 했던 자동차와 동등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며 신제품은 물론, 자동차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밖에서도 자동차 전시가 진행되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행사는 자동차 마니아를 포함해 아이들까지 모두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질적 향상을 이룬데다가, 정부 규제도 완화되면서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 활성화될것으로 기대하는 시점에서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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