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준공 10년도 안된 하이원광장·호텔 안전 기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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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배(miskie85)등록 2019.11.06 15:06
강원랜드(사장 문태곤)가 사업비 512억 원을 들여 조성한 하이원광장과 일부 호텔 및 콘도동이 안전기준 미달로 보수·보강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하이원광장 등은 조성된지 10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안전 기준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나 부실시공 의혹도 제기된다. 

28일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공기업 시설물 가운데 강원랜드의 하이원광장이 유일하게 안전등급 D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등급 D등급은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위험한 상태다. 

하이원광장은 강원랜드가 호텔 4층 입구 주차장 터에 준공한 대규모 광장으로 녹지 원형 주차장으로 구성돼있다. 대형건축물로 분류되는 하이원광장은 지상1층~지하5층, 연면적 6만 5781㎡ 규모다. 강원랜드는 해당 시설물을 지난 2012년 사업비 512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강원랜드는 투숙객들이 머무는 호텔과 콘도 또한 안전기준이 미흡한 수준이었다. 지난 2010년 11월에 준공돼 신축건물에 속하는 밸리콘도(VT동)도 C등급으로 안전등급이 낮은 편이다. 해당 건물은 지상4층~지하1층 연면적 9811㎡ 규모다. 

하이원호텔(2000년 준공)도 C등급으로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최근 이사회에서 '하이원 광장주차장 보수보강공사 추진 및 시설투자 추가경정안'을 심의하고 원안 의결했다. 강원랜드는 보수공사를 통해 광장 구조물을 보강하고 미반영된 내진설계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1차 공사는 오는 2020년 11월 마무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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