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화풍정 담소, 우수영 들소리 보존회에서 주관한 땅끝에서 부는바람 ⓒ 명예찬
지난 11월 27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 담소 기획공연으로 펼쳐진 '땅끝에서 부는 바람'은 우수영 들소리 보존회와, 시화풍정 담소의 주관으로 전라남도에서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군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무료공연으로 진행되었다.
▲ 보리타작소리 ⓒ 명예찬
특히 50여년만에 복원된 해남 우수영 들소리는 1968년 우연히 녹음본이 발견되면서 담소 대표 이병채 명창과 우수영 주민들을 중심으로 전라우수영 들소리 보존회를 구성하고 복원 작업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복원을 마치고 제 44회 전남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므로써 해남을 대표하는 또다른 민속문화자원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 전라 우수영 들소리 ⓒ 명예찬
전라 우수영 들소리는 세련되고 화려한 가락으로 이름 높은 해남의 톡특한 농요로 보리타작소리(도리깨질소리), 모뜨는소리(먼데소리), 모심기소리(상사소리), 논매기소리(절로소리), 방아타령, 장원으로 뽑힌농부를 소에 태워 돌아오는 질꼬내기(길꼬내기, 장원소리)등으로 구성된다.
▲ 버나놀이 ⓒ 명예찬
또한 출연진 풍물굿패 해원은 해남 지역 출신 전공자들로 구성된 전문연희 단체로 학교 방과 후 에서 시작된 것이 전문가로 키워나가고 있다.
▲ 풍물굿패 해원 ⓒ 명예찬
풍물굿패 해원은 사물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물놀이의 꽃'인 가락 '삼도사물놀이'와 판굿에서 설장구, 부포놀음, 소고놀음, 열두발상모, 버나놀이, 무동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시나위 합주 ⓒ 명예찬
또한 대금, 거문고, 아쟁, 장구로 구성되어 다른 소리들이 어울려지는 즉흥성이 요구되는 곡 시나위 합주도 같이 펼쳐졌다.
▲ 군민과 함께하는 질꼬내기 소리 ⓒ 명예찬
이날 마지막에는 질꼬내기 소리와 함께 관객들과 호흡을 같이 했으며 참석한 황산면 부녀회장 백진정씨는 '해남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형 국악공연으로 해남군민의 문화의 질이 높아지고, 해남지역의 특색인 우수영들소리와 해남출신 국악인들이 만들어낸 공연에 감명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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