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로 단체모임도 하지 말라는데 아파트 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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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choiceyj0911)등록 2020.02.28 10:52
코로나사태로 단체모임도 하지 말라는데 아파트 동 대표선출이 중요한가?


코로나사태로 단체모임은 물론 학교며 유치원까지 등원하지 말라는 정부의 결정이 있었다. 매일같이 아이들과 집에만 있는것이 답답하긴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확진자들이 쏟아지고 우리지역에 두명의 확진자가 늘어서 총6명이 되었다. 타지역에 비해 확진자가 많은건 아니지만 코로나전파에 최전방에 있는 신천지인들이 누구인지 아는사람 조차도 의심해야 하는 이때 아닌가?

몇일전부터 내가 거주하는 아파트 관리실에서 오늘있을 동대표 선발에 모여달라는 광고를 했다.
"손 소독제가 비치되있으니 각자 마스크로 위생관리 하시고 어렵지만 모여달라"는 것이었다.

'이 시국에 모여달라고? 동대표가 그리도 중요해?'

동대표 선발하는데 가지 않자 또 다시 방송이
나왔다. "오지 않은세대는 방문하겠다"라는 것이었다.
아니, 택배 업자들도 코로나사태 때문에 비대면 하느라
집앞에 택배를 두고가는 마당에 방문 대면이라니...

띵동~~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함께 있는 아이들에게 거짓말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문을 열어드렸다.
마스크를 착용한 분과 하지 않은 분 두분이서
각각의 종이를 들고 볼펜을 쥐어 주시고는
찬성인지 아닌지.. 사인까지 받으시며 이런저런 아는척을 하셨다.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데 나이가 있는 분들이라
예의껏 응수하고는 문을 닫았다.

오후가 되어 한 지인으로 부터 톡을 받았다.
'신천지인이 마스크 나눠주는 봉사를 한다며
벨을 누르면 나가지 말라고'
그런데 사진이 아까 만난 아주머니들 중 한분과
너무 닮아 있었다.

우리 동에서 봉사해 주시는 분들이겠지만
꺼림찍하고 찝찝해졌다.
내일 날이 밝으면 관리실에 전화해서
사시는 호수를 정확히 묻고 확인해 보겠지만
이렇게 까지 불편하게 만든 눈치없는 아파트 동대표 선발에 짜증이 났다.
그리고 묻고 싶고 물을 것이다.
'이 시국에 동 대표가 뭣이 중요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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