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연장에 대한 기사를 읽고.. 정부가 5일 종료예정이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연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지난 주말 마스크 단단히 쓰고 자연으로 바람이나 쐬러가자고 찾아간 양평 두물머리가 생각이 났다. 개인이나 집단이 생활방역을 실천함으로 조속히 안정화를 추구하는 정부의 바램과는 다르게 방역체계는 곳곳에서 뚫리고 있는게 현실이다. 종교시설이나 집단시설에서 확진자들이 무더기로 발생하기는 하나 긴 시간 피로감을 느낀 시민들은 따스한 봄 햇살을 찾아 나름 밀폐된 공간이 아닌 자연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자연으로 나오는 시민들이 많고 북적댄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울에서 양평 두물머리로 진입하는 차량은 이미 밀려있었고 주차장에도 꽉찬 차량을 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을것이라는 것은 이미 감지가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넓지 않은 인도에서는 오가는 사람들이 서로 부딪칠 정도였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 두물머리 유명 핫도그 집앞엔 여전히 긴 줄이 있었고,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은 서로 다닥다닥 붙어앉아 핫도그를 먹고있었다. 그 와중에 그 곳에 있었던 우리 가족은 핫도그를 받아와 가져간 항균 물티슈로 테이블을 닦고 손을 닦으며 먹었지만 은근 불안한건 사실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동네 맛집앞에 번호표를 뽑고 줄서있는 사람들까지 보게 되었는데 생활방역에 힘쓰고 있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따스한 봄바람에 흔들리는 나의 모습. 시민들의 모습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였다. 바라기는 봄철 나들이에 대한 주의만 주는 것이 아니라 주말에 근처 유명 관광지에 대한 행정적 관찰과 주의가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