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최대집 집행부, 코로나 19 장외투쟁 강행

오는 28일 청계산에서 500여명 참석 첩약 급여화 반대 장외 투쟁 강행
다수 회원들 "코로나19 의료인 비난받기 쉽상"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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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byki70)등록 2020.06.26 11:16
코로나 19 감염증이 지역 확산 추세를 보이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 최대집 집행부가 대규모 장외 집회를 추진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8일 청계산에서 회원 500여명 참석하는 '첩약 급여화 반대' 장외 투쟁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 감염증이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에서 모인 의료진들이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우려의 목소리나 나오고 있다.
 
이는 사회적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의료인들이 20인 이상 단체 행동을 자제해달라는 복지부의 지침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지난 23일 시도의사회장단에게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저지를 위한 긴급 집회를 안내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 3일 사실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한 마지막 논의가 개최되기 전 부당함을 주장하고, 강력한 항의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목적에서다.
 
최 회장이 밝힌 긴급집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으며, 예상되는 참여 인원은 약 500여명이다. 장소의 경우 아직 미정이다.
 
최 회장은 "강한 행동으로 우리의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불가피한 방법" 이라며 "시일이 촉박하지만 시도의사회장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서울, 경기, 인천 회원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크게 독려해 주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서울시의사회 산하 다수의 구의사회 임원들은 참석을 꺼리고 있는 상황인것으로 확인됐다.
 
A의사회 관계자는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전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 하고 있느느데 의료진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대규모 집회는 위험성이 크다" 며 "만약 행사에 참석한 의료인중 한명이라도 증상 환자가 나오면 전국으로 확산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모든 단체들이 모임을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가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강행이 사회적 비난 여론이 증가 할 것" 이라며 "정부와의 투쟁에 앞서 국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의협을 만들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B의사회 관계자는 "정부와 협력을 통한 보건의료 정책을 함게 이끌어가야 할 의사협회가 정부 정책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과연 어떤 이득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상황" 이라며 "최근 들어 의협 집행부가 너무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 같다" 며 "최근 몇 년간 의협 집행부의 강성 행동으로 의료정책이 좋아진 것이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 고 반문했다.
 
앞서 복지부는 각 의료기관 및 단체에 공문을 보내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보건의료인 단체 행사 자제'를 요청했다.
 
복지부는 코로나 19 치료의 최전선에서 애써주시는 보건의료인의 특수성 및 중요성을 고려하여, 현 시점부터 일일 평균 확진자 수 10명 이내 등의 수준으로 상황이 안정화될때까지 개최 예정인 행사는 자제, 진행시 온라인 행사로 개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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