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항,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일명 닭장 램프버스 '2차 감염 위협'

한국공항공사, 국내 각 공항 내 거리두기 지침 등 ‘헛구호’, “항공사 책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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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욱(joolee0122)등록 2020.07.07 11:51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놓고 있는 사이 국내 공항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국내 15개 공항을 관리감독 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가 방역당국의 2차 감염자 전파차단 목적으로 호소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등의 안전수칙에 대해 각 항공사들이 준수 여부를 확인해야할 의무가 있지만 뒷짐만 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관리감독하고 있는 제주공항 내 활주로에서 운행 중인 램프버스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일명 닭장버스로 둔갑해 운행을 하고 있어 탑승객들의 안전은 뒷전이라는 질타와 함께 코로나 감염예방에는 무관심 행정이 아닌지 의문이다.

공항 내에서 운행 중인 램프버스는 탑승객들을 터미널에서 항공기 앞까지 또는 항공기에서 터미널까지 수송하는 차량으로 각 항공사가 책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각 항공사들이 비용 절감 등의 이유에서 인지? 램프버스가 일명 닭장 버스로 둔갑해 운행되고 있어 탑승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한 항공사 직원들이 탑승객들에게 안으로 들어가 달라는 말을 외치면서 밖에 대기하고 있는 탑승객들을 강제로 승차시키는 사이 탑승객들의 간격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운 후 일명 닭장버스로 둔갑 한 뒤 출발하고 있어 코로나 예방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 올만 하다.

최근 코로나 19 확진환자수가 총 1만 3137명(6일 00시 기준)이 넘어 서고 있는 가운데 이중 외국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의 감염자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방역당국의 발표를 비춰볼 때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램프버스 내에서도 거리두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제주도 방영본부담당자는 "닭장 램프버스 운행 형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활주 내 램프버스에도 거리두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항공사 관계자는 "정부지침에 따라서 항공사에 코로나 2차 감염예방에 협조를 요청 하고 있다."면서 "일명 닭장 램프버스 운행은 잘못 됐다 생각하고 있다. 탑승 수요를 조절 할 수 있도록 항공사 측과 협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당사자인 j항공사 관계자는 "정부지침에 의해 국내선 이용 시 마스크착용을 강요 하고 있다. 램프버스에 대해서는 관계부서와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해명했다.

또 램프버스 내에서 2차 감염이 전파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2차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고 많은 국민들이 예방을 위해 동참하고 있는 사이 돈벌이만 급급한 일부 항공사들의 2%부족한 경영이 지속될 경우 국민들의 안전은 보장받지 못할 것이요, 또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안도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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