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랑하는 박원순 시장님!

검토 완료

정영훈(jyhkjm)등록 2020.07.10 11:37
아, 사랑하는 박원순 시장님!
 
치열하신 분
뛰어나신 분
훌륭하신 분
 
일찍이 S대 법대,
많은 출세주의자들처럼
고시에 매달려
판검사 될 수도 있었으련만
 
민주화, 통일 투쟁 앞장 서
제적 당하고
굳이 S대로 돌아가지도 않은 채
D대 역사과 다닌 뒤
검사, 변호사 하시던 분.
 
50권 넘는 책 쓰시고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고 한 적이 없다 등
진리와 정의를 밝히신 분.
 
역사문제연구소 설립, 초대 이사장
참여연대 사무처장
일본군 성노예전범국제법정 공동검사
부패방지입법시민연대 공동대표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
시대를 앞서
국민과 시민, 민족 위한 일 하신 분.
 
혜성처럼 서울시장 되셔서
재개발보다, 부자들보다
서민 시민 위한 시정 펴시고
촛불혁명의 광장 열어 주셨죠.
 
최장수 서울시장 하시고
불현 듯 시운 열리면
대권까지 도모해 보실 수 있으셨죠.
 
어찌된 일인가요?
믿기지 않습니다.
비통하고 애통한 마음 뿐입니다.
 
님도 완벽하지 못하고
실수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위대한 업적 덮을 만 하겠습니까?
사임하고 불명예스런 공방 하느니,
빌미 잡은 칼잡이들의
절묘한 칼춤 마주하느니
차라리 사망이겠습니까?
 
이제 이미 이 세상 떠나셨으니
미리 써 놓으신 유언처럼
자녀와 사모님, 형제 자매, 지인들,
우리 모두에 힘되어 주세요.
 
이익과 표리부동, 불법부당, 기회주의에
기울기 쉬운 사람들에게
님의 정의, 진리, 도덕, 양심
일깨우소서.
 
쉼없이 일 하셨으니
저 세상에서 편히 쉬십시오.
삼가 고 박원순시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2020.7.10.)
 
정영훈
(시장님의 정신적 후원에 힘입은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출판, <촛불혁명완성책불연대> 활동)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