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기후변화 피해 산업이지 유발산업이 아니다.

연속기고-이의철 베지닥터 사무국장 글에 대한 반론

검토 완료

김재민(bornagain)등록 2020.10.10 14:14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무언가 실천을 해야한다는 주장은 동의한다.
하지만 농업과 축산분야를 향한 이들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는 이야기 뿐이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농업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입으로만 떠들거나 농업계를 기후위기의 주범인양 떠들어 사람들 기운빠지게 하지 말고, 당신들이 농촌으로 들어와 그런 농업을 실현해 주기를 바란다.
이 말이 이 글에 대한 총론적인 답변이며...
몇가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먼저 우리나라가 콩과 옥수수를 수입하는 것은 맞으나 세상에 사료용 콩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료용으로 콩을 별도 재배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콩기름, 카놀라유, 코코넛유 등 식용유 생산을 위해 종실류가 재배가 이뤄지며, 축산업계는 산업폐기물인 이들 박류(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가축의 먹이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만약 가축의 먹이로 사용하지 않으면 엄청난 산업 폐기물 처리에 콩기름 값은 폭등하고 이를 처리하느라 많은 환경 부하를 감당해야 할 것이다.
아마존 밀림을 밀어내고 심는 작물은 주로 콩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축 때문에 밀림이 파괴되고 있다는 주장도 허구라 할 수 있다. 채식주의자 당신들의 식탁에 오르는 식용유에 주의하기 바란다.
이 글을 쓴 채식주의자 단체 사무총장은 기술의 발달로 모든 에너지 생산이 신재생에너지로 바뀌고, 모든 운송수단이 전기와 수소 에너지로 전환된다면 지구상의 온실가스는 농업부분에서만 나오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세상의 탄소배출 때문에 일어나는 기후위기는 끝난 것이 아닌가? 당신 말대로 에너지와 수송분야가 탈 석유, 탈석탁, 탈천연가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그리고 지금의 기후 위기는 농업 때문이 아니다. 땅속에 숨겨져 있던 탄소인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를 뽑아 쓰기 시작해 일어난 일이다. 농업과 축산분야는 기후변화에 피해 산업이지 유발산업이라는 주장은 도가 지나쳤다.
농업분야 온실가스는 배출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흡수도되기 때문에 중립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농업분야 온실가스 중 가장 큰 배출원은 논이다.
축산분야보다 논이 더 크니 고기한점 덜먹자는 주장과 함께 아시아권은 논농사를 중단하고 밀이나 옥수수를 주식으로 바꾸자는 캠페인도 함께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
농업생산과정 중 온실가스만을 이야기 해야지, 왜 농축산물을 수송하고, 가공하고 하는 과정 중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농업계에다 갖다 붙이려 하는가? 이는 타 산업분야가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하는데, 그것까지 농업분야에서 줄이라고 하는 것은 무슨 심보인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3% 불과하고 그 배출 절대량도 계속해서 감소해 왔다.
이명박 정부가 녹색성장을 부르짖은 이후 전 산업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성공한 분야는 농업분야뿐이라는 걸 인식해 주기를 바란다.
기후위기를 빌미로 축산업계와 농업계를 욕보이려는 생각이었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너무 피곤해 쓰러져 자려고 하다가 틈만나면 도발하는 채식주의 운동권 분들의 도발 때문에 이렇게라도 한자 적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것 같아 한마디 올리고 다시 침대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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