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립고 고마울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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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지(yeonji0601)등록 2020.12.18 09:34

ⓒ 이연지


늘 고마운 것 뿐이던 어머니.
당신이 온 마음 바쳐 사랑으로 키워주신 저는
어엿한 성인이 된 지 2년이 넘었습니다.
늘 당신보다 자식 걱정만 하시던 어머니.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당신의 희생이
얼마나 고귀하고 값진 것인지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자신감이 바닥을 칠 때, 당신이 유일한 내 편이었고
먹는 모습마저도 흐뭇하게 쳐다봐주던 모습이
이토록 소중했던 것인지 알게 됐습니다.
작은 선물 하나에도 소녀처럼 기뻐하던 당신,
어느샌가 자식만을 위해 살던 당신의 모습을
늦게 깨달아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겨울이면 어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가 뺨에 닿는 느낌이 좋다던,
온전한 그 순간이 좋다던 당신.
 

ⓒ 이연지


부르트고 주름이 생긴 당신의 손이,
그 무엇보다도 가장 아름답습니다.
나이는 들지언정, 소녀같은 당신의 마음은
영원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어머니, 한 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야
당신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합니다.
당신 덕분에 존재하고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영원한 당신의 편이자 딸로 남고 싶습니다.
이제는 추운 겨울이 두렵지 않습니다.
당신의 따뜻한 온기와 마음이 곁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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