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화 거장 김영택 씨 별세, '김영택 펜화전'은 차질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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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주(hongsam3503)등록 2021.01.15 09:14
 

故김영택 펜화가 ⓒ 브레이크뉴스

 
지난 13일, 펜화가 김영택(76)씨가 대장암 투병 중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에 펜화전을 준비중이었다. 가나문화재단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 열리는 '김영택 펜화전'을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차질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영택 펜화전'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재와 한국의 풍경을 그린 펜화 10여점을 포함해 모두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고인은 광고 디자이너로 성공했지만 펜화에 크게 감명받아 나이 오십에 펜화가가 되었다. 우리 건축 문화제를 펜화로 복원했다. 펜화는 펜촉을 사포로 갈아 0.05㎜, 0.03㎜ 굵기로 만든 뒤 도화지에 선을 50만∼80만 번 그어 완성하는 작업이다. 독학으로 펜화를 익히고 문화재와 풍경을 담으려 전국을 답사했으며 화재로 소실됐던 숭례문을 비롯 양산 통도사, 해인사 일주문, 황룡사 9층 목탑, 금강산 신계사 등 전통 건축물을 재현했다.
 

김영택 作 로마 콜로세움 ⓒ 김영택

 
또한 한국펜화가협회 회장을 맡는 등 펜화 활성화에 힘을 쏟기도 했다. 발인은 15일 오후 1시며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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