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BTS커피를 팔던 카페....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신메뉴 스트레이키즈 브라우니 선보여... 로마 한류팬들의 명소로 거듭나.. <YTN 방송 캡쳐> 작년 10월, 국내의 한 방송사의 미니 다큐에 소개된 BTS카페가 국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BTS 멤버인 지민이 SNS 라이브에서 선보인 달고나 커피에 영감을 받은 17, 18세 자매가 만들어낸 지민-카페(카푸치노)가 이탈리아 한류팬들의 사랑을 받아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올초 방송에서 로마에 거주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BTS와 화상인터뷰에서 언급하면서 BTS멤버들도 이 커피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럼 처음 그 메뉴를 선보인지 약 8개월이 지난 지금, 코로나19로 카페나 바, 레스토랑의 영업이 정지되며 어려운 가운데 현재 그 카페는 어떤 모습일지, 직접 방문해봤다. BTS 뿐만 아니라 스트레이키즈의 메뉴도 선보여.. 올초부터 계속해서 로마가 속한 라치오주가 레드존과 오렌지존으로 계속해서 뒤바뀌다보니 제대로 된 운영이 어려웠지만 자매는 SNS를 활용해 온라인으로도 한류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그중 4월 10일에는 스트레이키즈의 결성 3주년을 기념해 소소한 이벤트를하며 신메뉴인 스트레이키즈 브라우니를 선보였다. 일명 Browlix 라고 불리는 이 브라우니는 요리를 좋아하는 멤버 필릭스가 다른 멤버들을 위해 만들어준 브라우니에서 Brownie + Felix 의 합성어로 로마 팬들에게 이름이 붙었다. <스트레이키즈 브라우니 사진> 처음에는 반짝 이벤트용으로 기획... 지금은 10대들의 단골 메뉴로.. 처음부터 지민커피를 장기적인 아이템으로 기획했던건 아니었다. 카페의 자매는 코로나 1차 봉쇄였던 작년 3~4월, 집에서 인터넷으로 BTS의 라이브를 시청하다가 달고나 커피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여름철이 되며 봉쇄가 완화되자 로마의 한류팬들을 겨냥해 이벤트성으로 작년 8월까지 한정판매를 기획했었으나 입소문을 타고 이탈리아의 한류팬들이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당당하게 정식메뉴로 자리잡게 되었다. 지금도 매장내 식사 등이 제한되는 운영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로마 케이팝 팬들의 커뮤니티 장소로 지나가다 잠깐 들리는 카페로 자리잡았다. 주 고객층은 10대 한류팬들. 또 자신들의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는 40~50대 이탈리아의 중년층도 생전 처음보는 방식의 커피에 다소 당혹스러워하긴 하지만 신기해한다. 딸과 함께 방문했던 프란체스카는 "우리는 이런 퓨전 커피를 마셔본적이 없다. 처음엔 굉장히 당혹스럽고 낯설기도 했지만, 딸이 권유해서 마셔보고 나니... 새롭다, 아이디어가 굉장하다" 고 달고나 커피를 처음 발명 해 낸 사람을 칭찬하는가 하면, "커피라기보다는 디저트같은 느낌이다. 종종 나와서 사먹고싶다" 라며 감상을 표했다. 클라리사와 라비니아 자매의 아빠인 브루노는 "이탈리아에서 들어왔던 노래와는 스타일자체가 다른 것은 사실이다. 처음에는 생소한 외국어가 굉장히 낯설었지만 지금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멜로디와 한국어 가사의 뜻을 알고 들으니 한국어 가사의 아름다움을 느꼈고, 이제는 K-pop이 익숙하다." 며 한국어 가사의 표현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언젠가 한국에 꼭 가보고 싶다는 클라리사, 언젠가 BTS멤버 지민이 와서 커피를 시킨다면 어떨까 물어보니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를 감추지를 못하는 순수한 소녀팬이다. 2021년 6월 13일에는 BTS 결성 8주년을 맞아 로마의 BTS팬 전체와 함께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그때는 제발 코로나19 상황이 보다 완화되어 많은 한국팬들도 함께했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내비췄다. 아직까지는 큰 교류가 없어 한국 문화가 생소했던 이탈리아, 최근 이탈리아내 유명 주간지인 파노라마에는 한국이 새로운 일본이다 라는 기사가 기고되었는데, 20~30년전부터 우후죽순으로 퍼져나갔던 일본문화의 붐의 자리를 지금 한류가 차지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또한 해당 기사에는 김치에 관련된 중국과의 분쟁도 거론하며 김치는 온전히 한국의 것이다라는 기사도 함께 작성되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문화 붐을 일으키고있는 한류, 그리고 작은힘이나마 그 한류붐에 맞춰 열심히 오늘도 커피를 만드는 자매를 보며 가까운 미래에 이탈리아의 TV쇼나 라디오에서도 자주 한국의 가수나 배우들이 등장하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로마 #이탈리아 #로마BTS카페 #로마지민카푸치노 #로마지민커피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