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우승 실패' 바르셀로나, '쿠만 애제자' 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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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진(cbj0929)등록 2021.05.18 09:27
최병진= 리그 우승에 실패한 바르셀로나 쿠만의 애제자인 멤피스 데파이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탈리아의 유럽 축구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바르셀로나와 데파이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데파이는 현재 협상을 하고 있으며 계약 기간은 장기 계약이 아닌 2-3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이번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하며 20골을 기록한 데파이는 쿠만 감독의 애제자다. 데파이는 2015년에 아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부진한 모습으로 두 시즌 간 리그 33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데파이는 맨유를 떠나 올림피크 리옹으로 향했다.

이러한 부진에 빠진 데파이를 부활시킨 감독이 바로 쿠만이었다. 2018년에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쿠만은 데파이를 중심으로 공격을 구성하며 믿음을 보냈다. 쿠만의 신뢰를 받은 데파이는 결국 부활에 성공했고, 네덜란드를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쿠만 감독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키케 세티엔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로 무대를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데파이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실제로 쿠만 또한 지난 해 10월 네덜란드 '알헤메인 다흐블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데파이를 데려오고 싶고,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추진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구애를 펼치기도 했다.

쿠만 감독의 바람이었던 1월 이적 시장 영입은 아니었지만 결국 데파이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파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 계약(FA)의 몸이 되기에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재정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는 상황이다. 로마노 또한 "FA인 데파이는 새로운 변호사만 포함시켜 협상을 할 것이고, 시즌이 끝날 때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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