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우승 레전드' 비에이라, "투자 없다면 크뢴케 떠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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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진(cbj0929)등록 2021.05.27 09:50
아스날 무패우승 레전드인 패트릭 비에이라가 크뢴케의 투자를 촉구했다.

비에이라는 아스날 전성기의 핵심 미드필더였다. 190이 넘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보여주며 공격적으로도 능력을 입증했다. 10년간 아스날에서 활약한 비에이라의 최고 업적은 역시 2001-02 시즌에 거둔 무패 우승이다. 당시 비에이라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아스날은 26승 12무로 그 유명한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현재의 아스날은 그때와 매우 다르다. 아르센 벵거의 시대가 끝나고 우나이 에메리를 거쳐 현재 미켈 아르테타가 팀을 이끌고 있지만 성적은 처참하다. 아스날은 올 시즌을 8위로 마감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이 좌절됐다. 유일한 희망이던 UEFA 유로파리그 또한 비야레알과의 4강전에서 탈락했다. 무려 26년 만에 유럽대항전 좌절이라는 불명예까지 쓰게 됐다.

부진한 성적에 팬들은 분노했고 타겟은 소극적인 투자로 팀을 이끈 '크뢴케' 회장이였다. 슈퍼리그 창설과 함께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이 기폭제가 되었고 팬들은 '크뢴케 아웃'을 외치며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에버턴과의 33R 홈경기를 앞두고 팬들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집결해 퇴출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전드가 목소리를 높였다. 비에이라는 영국 'ITV 풋볼 쇼'에 출연해 "아스날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크뢴케의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고 싶지 않다면 그들은 클럽을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간 클럽은 올바른 방향을 취하지 못했다.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아스날은 계속해서 어려운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티파이'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다니엘 에크가 아스날 인수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인수를 시도했지만 크뢴케는 거절을 했다. 이에 비에이라는 또 다른 레전드인 앙리, 베르캄프와 함께 스포티파이의 아스날 인수를 위해 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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