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명소 뿌리공원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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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경(tidls012)등록 2021.09.08 09:09
지난 5일 대전의 명소를 탐방하는 중 중구 침산동에 위치한 '뿌리공원'에 다녀왔다.
 
뿌리공원은 1997년 개장했으며 민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조성된 전국 유일의 '효' 테마공원으로서 성씨조형물, 한국족보박물관, 수변무대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진 체험학습의 산 교육장이다. 성씨조형물에는 성씨별 씨족과 조상의 유래가 담겨져 있다. 이 조형물로 사라져 가는 경로효친 사상의 회복과 조상의 뿌리에 대한 의식 개선을 위한 공간으로 전국 유일의 효테마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족보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족보전문 박물관으로 5개의 상설전시관과 1개의 특별전시실로 구성돼 있으며 족보의 체계와 역사 등 전통 문화와 가족 생활사에 관계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현재는 박물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해설로 전환된 상태다.
 
뿌리공원에는 캠핑장도 있다.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가족, 친구, 연인단위로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글쓴이 성은 진주강씨이기 때문에 씨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됐다.
 
진주강씨의 조형물은 봉황이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르는 날개의 형상을 표출시킨 작품으로 날개의 중간부에 공간을 둬 화강석의 무겁고 둔탁한 기분을 덜어 더욱 날렵하고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중간 오석은 좌우 날개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앞면에는 진주강씨의 연원과 뒷면에는 헌성자 명단을 새겨 넣었다. 오석판의 윗면에는 오물과 빗물막이로 덮었으며 조각품의 지지대 기단부에는 다섯 개의 별을 새겨 넣어 대원수임을 부각시켰다.
 
진주강씨의 조형물에는 고구려 병마도원수 강이식을 시조로 모신 진주 강씨는 이래 천 수백년을 면면히 이어온 이 나라의 명문거족이다. 고구려 영양왕때 중국의 수나라 문제가 100만 대군을 이끌고 여러차례 이 나라를 침범하매 강 장군은 도원수로서 육군에 을지문덕, 해군에 왕제건무등 휘하의 장군들로 하여금 대적케해 임유관과 살수대첩 등에서 승리함으로써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한 성웅이시다. 고려조에 이르러는 상원수 강감찬, 부원수 강민첨이 누차에 걸쳐 집요하게 침입하는 거란족을 귀주대첩등에서 크게 대파하여 나라의 기틀을 다진 명장임은 세인이 익히 아는 바이다. 고려조 중엽에 국자감박사 강계용, 사도소감 강위용, 관서대장군 강원로등은 국가의 동량으로서 멸사봉공을 다한 현신명장이시었다. 이후에 진주강씨는 인헌공 강감찬, 은열공 강민첨, 국자감박사 강계용, 사도소감 강위용, 관서대장군 강원로등 다섯 선조를 각각 중시조로 모시면서 오대파로 분파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남한 땅에만 130여만이 거주하는 강씨는 이 나라 육대성으로 뿌리내리고 있으면서 동조동근이며, 천파일본의 대문벌로서 보본 사상을 더욱 고양하여 세수돈목의 정신으로 이어갈 것이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각 씨별로 조형물이 다르며 위처럼 조형물과 씨족에 대한 설명을 통해 자신의 뿌리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뿌리공원은 낮에는 가족들로 가득차고 밤에는 야경을 보러오는 연인들로 가득찬다. 뿌리공원의 야경은 대전인들 사이에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뿌리공원에 방문해 자신의 선조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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