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작가공동체로 시작해 사회문제에 대한 예술적 고민을 지속해온 사회적기업 ‘창작마을’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통피스 시민공연단을 기획해 시민참여형 창작 뮤지컬 공연을 올린다. 통피스는 ‘통일’과 ‘피스(평화)’를 합친 말로, 평화통일을 고민하고 준비하자는 의미다. 남과 북 통일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보다 춤과 노래가 있는 뮤지컬 형식으로 만들어 부담 없이 볼 수 있게 하였다.
통일은 설렌다, 뮤지컬은 즐겁다.
5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5개월 동안, 통피스 시민공연단 2기는 창작 뮤지컬을 준비해왔다.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이 힘든 상황에서도 주1회 화상 회의를 통해 서로 만났다. 화상 회의에서 연기와 안무지도 뿐아이라, 남북교육개발원과 협력하여 북한과 탈북민에 대해 배우고 소통하는 시간을 늘려 평화‧통일에 대해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통피스 시민공연단은 13세(초6)부터 61세(성인, 남)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했다. 세대별로 다른 통일관을 나누고 어느 한 세대 눈높이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자 하였다. 또한, 탈북민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을 통해 북한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사전 작업은 현실감 있는 인물 창조에 도움뿐만 아니라 통일에 대한 공감력을 한층 향상시켰다.
본 공연은 사전 예약에 의한 무료 공연으로, 오는 2021년 10월 30일~31일 16시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공연 포스터 ⓒ 창작마을
◆ 평화통일시민뮤지컬 <통일, 그 설레임> 오래된 이웃
일시: 10.30.(토), 31.(일) 16:00
장소: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
티켓: 무료
문의: 극단 창작마을 02 2055 3055
▲ 통피스2기 평화통일 시민뮤지컬_통일, 그 설레임 ⓒ 창작마을
남북은 한반도의 땅을 나누어 사는 오래된 이웃이다. 서로의 작은 이익과 이해관계로 다툼은 있으나 우리가 늘 알아야 할 것은 같은 언어, 같은 역사, 같은 문화속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한동네에 오래 어우러져 사는 오래된 이웃처럼.
<시놉시스>
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동네에 찬호의 소개로 입주하게 되는 탈북민 가족 우연이네가 이사를 온다. 남한에 대한 부푼 희망과 기대를 갖고 온 우연과 순주. 동네, 방네라는 이웃과 함께 엮이면서 의도치않게 이웃집인 상민네와 갈등을 빚게 된다. 동네 방네는 자신들이 가진 이념의 프레임을 순주와 상민의 모친인 혜숙에게 씌우면서 서로를 이간질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순주와 혜숙의 갈등과는 다르게 우연히 만나게 된 우연과 상민은 서로에게 관심을 품게 되고 심화되고 있는 두 집안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이른다. 결국, 우연과 상민의 사랑으로 순주와 혜숙은 화해를 하게 되고 함께 평화로운 이웃으로 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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