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동문 1만인 "윤석열은 '부끄러운 서울대인'..역사를 퇴행시키려 해"

유시민 "윤석열,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서명 운동..이재명, 박빙으로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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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handuru)등록 2022.02.25 17:02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서명 운동 포스터 서울대 동문 1만명이 윤석열 후보가 '부끄러운 서울대'인이라며 서명을 추진하고 있다. ⓒ 서울대 1만인 선언모임 제공

 
서울대 동문들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서울대 출신으로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을  '검찰독재공화국'을  만드는 후보"라며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 추진위 정병문(불문73) 공동대표 인터뷰- 부끄러운 서울대인 윤석열 대선후보의 검찰독재 공화국 반대 서명운동에 서울대인들의 동참바랍니다 ⓒ 김상민

 
정병문(서울대 불문과 73) 서울대 1만인 선언 모임 공동대표는 24일 열린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공화국을 검찰독재공화국으로 전락시키고, 사드 추가 배치와 선제타격으로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불러오며, 분열과 증오의 정치로 우리 자신과 자손의 미래를 구둣발로 짓밟으려는 이가  다름아닌 우리 서울대 동문"이라며 "서울대인은 더욱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다른 누구보다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서명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MBC뉴스  외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시민 전 장관(서울대 경제 78)은 "서울대 모 사이트에서 윤석열을 가장 존경하는 서울대인으로 자신과 조국 전 장관을 가장 부끄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한 바 있으나 그 때 침묵하던 서울대인들이 이제 사이트를 만들어 윤석열 후보를 가장 부끄러운 서울대인으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 전 장관은 이 같은 움직임을 바둑의 끝내기에 비유하며 이재명으로 선거전이 막판에 이르면서 서울대인들의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 - 유대기 서울대 철학과 77 "윤석열 대선후보의 검찰독재 공화국 반대 서명운동 - ⓒ 김상민

 
서명운동 추진위원 유대기(서울대 철학과 77) 공생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국가의 혜택을 받아 공부한 서울대 출신 윤석열후보가 마땅히 나라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해 살아도 부족한 데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면서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같은 국립 서울대 동문이라는 것에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러면서 유 위원은 민주주의와 남북평화를 위해 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은정(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5) 추진위원은 "지난 박근혜 탄핵  광화문 촛불 혁명 광장에 거의 빠지지 않고 나가 정의와 민주를 위해 추위를 뚫고 촛불을 들었다"며 "이제 5년이 지나 탄핵받은 기득권 세력들이 특히 검찰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탄핵이전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에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1만인 선언은 서울대 졸업생 뿐만 아니라 서울대 재학생, 서울대 직원, 서울대 병원 등 서울대인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며 "역사의 퇴행을 막기위해 1만인 서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은 "이번 달 17일에 추진위가 시작한 서명운동이 일주일만에 4000명이 넘었다"며 "3월 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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