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숨겨진?벚꽃?명소,?이번 주가?절정

코로나19로 지친 심신 봄꽃 향기로 치유하자

검토 완료

김기현(say112)등록 2022.04.04 09:44
봄은 부르지 않아도 어김없이 찾아오고
꽃은 피지 말래도 어김없이 피고야 만다.
 

송파구에서 3년 만에 개방한 석촌호수,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벚꽃길을 걸으며 모처럼 마음 치유를 하고 있다. ⓒ 김기현

 
세상의 일도 우리들의 삶도 사랑도 인연도 그랬으면 좋겠다. 인간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소리 없이 찾아온 지긋지긋한 코로나19도 3년째 인간 세상을 괴롭혔다면 스스로 떠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들의 인생도 자연의 일부분인데 언제나 쨍하고 해 뜰 날이고 꽃길만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건강하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면 그것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햇살 좋은 봄날 봄바람 쐬며 사랑스러운 가족이나 연인끼리 석촌호수 벚꽃길을 산책하며 마음 정화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양연화(花樣年華)의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쪽에서 롯데월드 타워을 바라본 아름다운 벚꽃 풍경이다. ⓒ 김기현

 
송파구에서 코로나로 인해 폐쇄되었던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프로그램은 생략하는 대신 3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한다.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등을 잇는 21km 송파 둘레길을 개방하여 상춘객을 분산시켜 안전한 산책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송파 둘레길은 1경부터 코스부터 8경까지 있으며 ▶1경은 파크리오 옆 1.000m 구간 ▶2경은 아산병원 옆 950m 구간 ▶3경은 올림픽공원 북 1문~북 2문 350m ▶4경은 성내천 보행 터널~ 성내 5교 700m ▶5경은 성내 5교~4교 260m 구간 ▶6경은 사자교 옆 산책로 270m 구간
▶7경은 파인타운 10~13단지 800m 구간 ▶8경은 가든파이브 옆 650m 구간이다.
 

석촌호수 동호쪽에서 바라 본 롯데월드몰 쪽 아름다운 풍경이다. ⓒ 김기현

 
필자도 매년 만났던 벚꽃이 궁금해서 4.3일 주말에 친구와 함께 석촌호수 산책을 나섰다. 그동안 코로나로 집에서만 갇혀 살던 시민들이 마음치유를 위해 쏟아져 나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재 벚꽃 개화는 날씨의 영향으로 20% 정도만 개화된 상태로 다음 주 주말 정도가 만개한 벚꽃 풍경의 절정을 이룰 것 같다.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이여 이 봄이 시들기 전에 봄을 즐겨보시라. 맑은 봄 햇살도 무료, 벚꽃 향기도 무료,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들의 향기도 무료다. 이번 주말엔 석촌호수에서 벚꽃을 감상하며 시심(詩心)을 불러오는 것도 코로나를 이겨내는 마음 치유 방역의 한 방법이겠다.
 

석촌호수 동호쪽에서 바라 본 풍경이다. 거위집 지붕 위에 백로가 고고한 자태로 앉아 있다. ⓒ 김기현

 
♥ 벚꽃 戀歌/ 두보 김기현

묻지 마라
내 이리 임 그리워
온 몸 불사르며
활활 타는 이유를

묻지마라
내 이리 꽃잎 떨구며
서럽게 서럽게
눈물짓는 이유를

그리고
잊지 마라~
나와 그대가 보고
만난 이 찰나의 의미를

삶도, 사랑도
지금 이 순간처럼
불꽃처럼 타오르다
소리 없이 왔다 가는 것을..
 

필자가 벚꽃을 바라보며 지은 "벚꽃연가" 시 이다. 이번 주말에 가족과 함께 벚꽃 길을 산책하며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것도 좋겠다. ⓒ 김기현


 
덧붙이는 글 봄은 부르지 않아도 어김없이 찾아오고
꽃은 피지 말래도 어김없이 피고야 만다.
문득 이 시어가 스쳐 지나갔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언젠가는 일상의
행복을 찾지 않을까요?
모두 모두 힘 내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