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살인의 악당, 기후 위기의 악당 삼성을 바꿔야 합니다.

기후악당기업 규탄 921 강남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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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sharps)등록 2022.09.23 17:51
반올림은 오랫동안 반도체 전자산업 노동자의 직업병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반올림은 그간 공장 안에서 노동자들이 유해가스와 케미컬 사용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직업병에 걸리는 것을 문제제기를 해왔습니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안보 자산이자 산업의 핵심"이라고 육성을 강조했지만, 삼성은 산재살인의 악당일뿐 아니라 기후 위기의 악당이기도 합니다. 

칩 하나의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2킬로그램의 화석연료과, 40리터의 물이 사용됩니다. 1년동안의 폐기물은 42 만톤 온실가스 배출량은 1700만톤이 넘습니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 한군데서만 방류하는 물의 양이 하루 평균 6만 톤에 이릅니다. 이 6만톤은 평택호로 흘러가게 되는데 그 물은 주변 도시의 농업용수로도 쓰이기에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수원시 삼성공장 근처에서는 도심 하천에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여 지역사회가 문제제기를 했고, 결국 조례가 제정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삼성은 대기와 수질 오염 물질을 최소화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것은 2040년까지가 목표입니다. 혁신기술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홍보하는데, 지금부터 시작해서라고 2050년 목표로 한다합니다. 이미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트트 등 글로벌 기업들은 참여하고 있습니다만,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기업이자 글로벌 온실가스 기업인 삼성전자는 9월 15일 친환경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겠다고 합니다. 대만 정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의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인텔 역시 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비중을 80%로 높인 상태와는 크게 비교됩니다. 삼성은 국내외로 차별을 두기도 합니다. 미국, 유럽, 중국 지역에서는 2020년에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전력 소비량 1위, 민간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3위 기업의 태도 치고는 너무 안일합니다. 2050년이 아니라 지금당장 훨씬 앞당기고 공급망까지 포함한 목표를 수립해야 합니다. 

반올림이 직업병 문제제기를 하며 어려웠던 점은 삼성은 결코 각각의 물질들이 어디에 사용되고 또 얼마나 위험한지는 영업비밀이라며 잘 공개하지도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산업기술보호법이 개악되면서 국가핵심기술에 관한 정보는 노동자와 주민의 안전보건을 위한 경우라도 예외를 두지 않고 공개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노동자, 지역주민, 환경, 지구까지 아프게 하고, 오염시키면서 제대로 알려주지도 빨리 변화하기도 않는 삼성! 우리가 바꿔야 합니다. 9월 24일 기후정의 행진에 반올림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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