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예술강사노조 <안녕! 나의 호치키스> 연극 공연

10월 28일(금) ~ 30(일), 대전 이음아트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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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중(ggj1218)등록 2022.10.27 09:32
            

연극 <안녕! 나의 호치키스>는 2022년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전 이음아트홀에서 열린다. ⓒ 전국예술강사노동조합

   

전국예술강사노동조합은 2022년 10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3일 동안 <안녕! 나의 호치키스>을 대전 이음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안녕! 나의 호치키스>는 예술강사들이 학교에서 겪는 이야기를 소재로 전국예술강사노동조합이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극작은 김인경 작가, 연출은 정우순 연출가가 맡았다.

정우순 연출가는 "어릴 적 호치키스 철심을 갖고 노는 게 그리 좋았다. 뾱뾱이를 터뜨리는 쾌감 같은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신문 한 부에다 호치키스 박기 놀이로 철심 한 통을 거의 다 쓴 기억이 있다. 이 작품의 희곡에서처럼 호치키스는 중심으로 못 가고 가장자리만 차지할 뿐 중심을 찍어 보려 아등바등했었다. 어린 나이에 호치키스가 뭐가 그리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어릴 때 경험을 회상하면서 "우리 주변에 흔히 쓰이는 사무용품 중 하나인 스테이플러 혹은 호치키스를 가지고, 연극의 메타포로 무대 실연을 위해 배우, 스텝들과 분주하게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예술강사는 어쩌면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예술인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그 예술강사를 통해 예술노동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세상, 비정규직으로 차별받고 상처받는 고달픈 삶도 함께 본다. 연극 <안녕! 나의 호치키스>는 예술강사 '공심'이 보낸 최악의 하루를 통해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예술강사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사회가 '품위'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대한 고민을 공론화하고자 한다.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이 재정지원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 지역 예술 현장과 공교육을 연계해 문화예술 분야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 예술 강사 파견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악, 무용, 연극, 영화, 만화애니메이션, 디자인, 사진, 공예 8개 분야의 예술강사들이 8천 여 개 초·중·고등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전국예술강사노동조합은 2013년 10월, 부당한 평가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며 설립한 노동조합으로 1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본 노동조합은 조합원을 위한 활동 뿐만 아니라 예술인을 위한 종합소득세 신고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공연은 연극 <싸인>, <어느 젊은 건설노동자의 고백>에 이어 3번째 제작하고 있다.

홍보 영상 : https://youtu.be/AOz6ch1mNSM
공연예매 문의 : 010-637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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