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배경음악, 실제 에메랄드 예식이 함께
지난 19일, 장수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결혼식 그리고 음악회'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결혼식 배경음악을 주제로 펼쳐진 리얼리티 음악회로서 장수에 사는 최건, 조한금 어르신의 결혼 55주년을 기념해 에메랄드혼식으로 진행됐다.
1부 식전 축하공연으로 라라랜드 OST, 첨밀밀 OST,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3곡이 연주되었고, 2부에는 최건·조한금 부부를 위한 에메랄드혼식이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3부 순서에는 결혼식공연에 맞게 사진 촬영 및 리셉션으로 공연이 마무리되었다.
특히 2부 순서에 펼쳐진 에메랄드혼식 공연에는 예술담은나라 공연팀이 최건 신랑 입장에 '카르멘 서곡'을, 조한금 신부 입장에는 '바그너 결혼행진곡'으로 축하공연을 펼쳤다.
▲ 결혼55주년을 맞은 조한금, 최건 부부 ⓒ 고재영
이날 주인공인 신부 조한금 씨는 2부 순서에 마음 편지로 "화려한 음악 잔치를 열어주신 <예술담은나라>의 이대정랑 지휘자님을 비롯한 연주자들과 소프라노 박성경, 석상근 교수님께 감사 인사드린다"라며 "이런 멋진 문화를 유치하여 장수의 격을 올린 관계기관과 실무자님들께 고맙다. 더불어 이런 잔치에 저희 부부가 55주년을 함께 한 에메랄드 혼으로 참여하게 되어 한없이 기쁘고 무한한 영광이며 행운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문의 좋을 호(好) 자는 여자와 남자가 함께 있는 형상이니, 젊은이들이 빨리 결혼하여 행복해져야 자기들 닮은 후손을 많이 두어 우리나라 좋은 나라가 더욱 번성하기를 희망한다. <예술담은나라>가 장수에 오래오래 상주하여 좋은 에너지를 받은 아이들이 음악가로 대성하는 날들이 앞당겨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 이대정랑 지휘자와 연주자들.
ⓒ 고재영
이대정랑 이사장은 "장수지역에서 결혼하고 살고 있지만, 결혼식을 못 올리고 사는 분들이나 결혼식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던 프로그램이다. 내년에는 그런 젊은 분들을 모시고, 진짜 결혼식을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내년에는 여러 쌍이 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홍보와 협조가 필요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함께 준비해주고 참여해 주신 최건 선생님과 조한금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주최, 장수한누리전당, 상주단체인 (사)예술담은나라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2022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창작공연'이다.
▲ 최건, 조한금 부부가 결혼 55주년 축하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 고재영
▲ 가을밤에 열린 음악회를 지켜보고 있는 관객들.
ⓒ 고재영
▲ 예술담은나라 공연팀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 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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