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디자이너 모여 송년 행사 '롱타임노씨' 눈길

검토 완료

김성일(ohoyl7)등록 2022.12.18 12:57
 

1950년대 쌀 창고를 개조해 만들어진 부산 중앙동 복합문화공간 노티스 ⓒ 김성일

 
 부산 최대 디자이너 플랫폼 '그룹 프로토(대표 이달래)'는 출범 7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 일상 회복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2월 17일 토요일 저녁 7시,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노티스'에서 송년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부산 디자이너 ⓒ 김성일

 
 이번 행사는 'Long Time No See(오랜만의 인사)'를 주제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80여명이 참석했으며 모스, 노슈가, 칠링아웃, 포도, 베리먼데이커피, 비베러 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여섯 곳과 태블릿 제조기업 '휴이온'이 참가해 다양한 체험 행사와 기념품 증정이 이뤄졌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협업 이벤트 ⓒ 김성일

 
 1950년대 쌀창고를 개조해 만들어진 카페는 클럽 컨셉의 행사장으로 꾸며졌으며 곳곳에 비치된 '그룹 프로토'의 디자인 전시물과 스티커를 활용한 미션 이벤트, 로컬의 개성을 살린 식재료로 마련된 다채로운 비건 음식은 원도심 로컬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도 아르프키친의 비건 케이터링 ⓒ 김성일

 
 연사로 나선 베러먼데이 도경백 대표는 "모든 창작 활동의 끝은 반드시 디자인으로 통하게 되어 있으며 경영자로서 누구보다 디자인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했고 위더코어 변사범 CDO는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며 디자이너로서의 다양한 역량 개발과 경험 확장이 요구되는 때이다."라고 밝혔다.
   

'경험 공유'를 주제로 강연 중인 위더코어 변사범 대표 ⓒ 김성일


 행사에 참여한 채지연 작가는 "비전공자 출신으로 전업 작가가 된다는 것이 독학만으로 쉽지 않았는데 그룹 프로토가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지금은 이모티콘, 출판물 제작 등 여러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오프라인 스토어를 준비 중에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 프로토 이민들레 공동대표와 행사 참가자 ⓒ 김성일

 
 한편 '그룹 프로토'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천여 명이 창작자의 권리 증진과 네트워킹을 위해 2015년에 만들어진 모임에서 시작해 설립된 단체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디자인 워크숍과 디자이너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디자인 페어를 기획하고 있다.  

행사 단체 사진을 찍는 그룹 프로토 참가자 ⓒ 김성일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