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의 겨울숙제, 오지환의 파트너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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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혁(hmh031229)등록 2023.01.20 17:38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던 lg 트윈스, 구단 역사상 최다 승리를 기록한 한 해가 되었으며 다승왕, 홀드왕, 세이브왕을 모두 배출한 팀이 되는 등 22년도 트윈스는 최고의 정규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시즌을 진행하며 한 가지 부족함을 채워내지 못했다. 바로 2루수 자리이다. 지난 시즌 트윈스의 2루수로 기대를 받았던 선수들이 모두 부진을 겪거나 부상을 입으며 2루수의 자리를 완전히 채워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인 가르시아의 영입을 통해 반전을 노려봤지만 kbo에 적응하지 못하며 결국 시즌 막판에 웨이버 공시가 되었다.

지난 19일 트윈스가 오지환과의 다년 계약을 통해 앞으로 유격수 자리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 이번 트윈스의 겨울 숙제는 오지환의 파트너가 될 2루수를 찾아야 한다. 그럼 트윈스의 2루수를 차지할 후보들은 누가 있을까?

타석에서의 서건창 선수이다. ⓒ LG트윈스

 FA 삼수생의 도전, 베테랑 서건창

지난 시즌 FA를 포기하며 새로운 도전을 외쳤던 서건창, 하지만 포부와는 달리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개막부터 5월까지는 타격에서 큰 부진을 겪었고, 6월에는 내복사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가르시아의 영입과 계속되는 부진으로 8월에는 아예 엔트리에 제외되기도 하였으며 여러 악재들이 겹치던 그는 결국 9월에 있었던 확대 엔트리에서 다시 한번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였다. 최종적으로 지난 시즌 2루수 자리를 차지했던 선수들 중에서 77경기와 247타석이라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2할 2푼 4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출루율도 2할 9푼 9리를 달성하는 등 본인의 커리어에서 가장 부진한 시즌을 겪었다. 수비적인 면에서 안정적인 면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타격에서의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서건창은 또 한 번 FA 권리를 포기하며 삼수를 하게 되었다. 본인에게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할 시즌이 되었다. 불행 중 그에게 있어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는 점, 바로 예전에 함께했던 염경엽 감독과 재회를 하게 되었다. 서건창의 커리어 하이 시절 함께했던 감독인 염경엽은 누구보다 서건창의 활용법을 잘 아는 감독이 될 것이다. 따라서 염경엽 감독과의 시너지를 통한 이번 시즌 부활을 이뤄낼 수 있을지,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타석에서의 송찬의 선수이다. ⓒ LG트윈스

  떠오르는 신예 송찬의, 트윈스의 히트상품이 될 수 있을까
 

트윈스의 기대주인 송찬의도 2루수 자리의 후보가 된다. 지난 시즌 송찬의는 시범경기를 통해 그의 장점 중에 하나인 장타력을 과시하며 6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였다. 그의 활약은 곧 기회로 이어졌으나 5월 4일 워밍업 도중 파울타구에 안면을 맞아 봉합수술을 받게 되었다. 비록 부상을 당하였지만 빠르게 회복을 하였고 5월에는 3할 2푼의 타율을 보여주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6월에 1할 3푼을 기록하며 갑작스러운 하락을 보여주었다. 결국 말소가 되며 오랜 시간 퓨처스에서 보내게 되었고 결국 시즌 막판 얼굴을 잠시 비추며 그렇게 시즌을 마감 짓게 되었다. 결국 33경기를 소화하며 2할 3푼 6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본인의 장점 중에 하나인 장타력 또한 빛을 바라지 못하며 3개만의 홈런을 거두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렇게 아쉬운 상황 속에서 송찬의는 더욱 많은 경험과 발전을 위해 호주의 질롱코리아를 도전하게 되었고, 현재 그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일을 기준으로 송찬의는 25경기 3할 5푼 5리의 타율을 보여주며 7개의 홈런과 24개의 타점을 기록하는 등 질롱 코리아 선수들 중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트윈스에게 있어서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질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송찬의가 '흐름'을 트윈스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계속해서 주시해야할 것이다.

더그아웃에서 활짝 웃고 있는 손호영 선수이다. ⓒ LG트윈스

 불운했던 손호영, 그도 2루수의 후보이다.
 
2루수 후보가 서건창, 송찬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손호영도 2루수의 후보가 될 것이다. 저번 시즌 손호영은 5월 14일에 처음 이름을 올렸고, 6월에는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2할 6푼 1리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7월까지 괜찮은 흐름을 이어나갔지만 시즌 도중 중수골 골절로 시즌 아웃을 하며 이른 시점에 시즌을 마감 짓게 되었다. 손호영은 2할 5푼 7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트윈스의 2루수 중 가장 좋은 타율을 기록하였지만 5개의 실책을 거두는 등 수비적인 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상으로 인해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아픔을 겪었던 손호영, 아픔을 딛고 경쟁자들을 이겨낼 수 있을지 앞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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