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한강 다리 투신 시도 2배 늘어

2018년 430건의 시도→ 2022년 1,000건 2.3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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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gcinnews)등록 2023.03.06 14:24
코로나 시기 2021년, 2022년 급격히 증가
2018년 430건의 시도→ 2022년 1,000건 2.32배 증가
구조율 상승 2018년 14명 사망(구조율 96.7%),→ 4명(구조율 99.6%)
투신시도 1/4는 마포대교, 뒤이어 한강,양화,잠실 순


난 5년간 한강 다리의 투신 시도자가 2배로 늘었다.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지난 15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한강 다리별 투신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430건의 시도가 2022년 1,000건으로 2.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430건, 2019년 504건, 2020년 474건이던 것이 2021년 626건, 2022년 1천 건으로 급속히 늘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인 '코로나블루'에 의한 것이라는 추측된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가장 많은 시도가 있는 곳은 마포대교로 전체의 1/4에 해당하는 255건이 집중됐다. 뒤이어 한강대교, 양화대교, 잠실대교 순으로 많았다.
김기덕 시의원은 "20년 후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전 연령대의 우울증 유발 등 정신적 피해는 물론, 고물가, 저성장 및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생활의 이중고를 유발하는 등 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칫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스스로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비관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진 않을까 우려된다"고 우려했다.
자살시도에 따른 구조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8년 14명 사망(구조율 96.7%)이었지만, 2022년에는 4명(구조율 99.6%)로 대폭 줄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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