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합의와 독도, 한일양국의 엇갈리는 보도와 셔틀외교의 전망

"위안부합의의 착실한 이행", "독도에 관한 일본의 입장을 전했다." vs "현안 중에는 다케시마의 문제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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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석(annsr)등록 2023.03.25 13:49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장관이 한일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직후 같은 장소에서 앞서의 회담과 기자회견을 기자들에 설명한 비공개회견이 NHK등 일본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첫째, 일본총리가 "독도"(다케시마)와 "2015년 위안부합의 이행"을 언급했느냐와 둘째, 일본당국이 이를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합의한 셔틀외교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가 언급한 "과제와 현안"으로 발표했느냐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과연 독도가 향후 셔틀외교의 주제가 될 수 있느냐의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 NHK, 양국회담에서 독도관련 일본입장을 "전함", 위안부합의, 독도를 포함한 현안을 향후 토론

NHK 정치매거진에 따르면, 양국정상은 3월 16일 오후 4시 48분부터 6시15분까지 1시간반동안 소인원회의와 전체회의를 가졌고, 공동기자회견후 자리를 옮겨 오후 7시 40분부터 긴자요리점, 오후 오후 9시 9분부터 오후 10시 6분까지 긴자 양식점에서 자리를 가졌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2018년 한국군함정의 자위대기에 대한 레이다조사, 위안부문제 등 쌓인 "과제"에 대해서 셔틀외교를 통해 해결에 대한 마이니치 기자질문에) "기자가 질문한 점도 포함한 과제와 현안에 대해 숨김없이 토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TBS NEWS 유튜브화면 캡쳐)

그런데 직후 NHK는 키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위안부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구했고", 독도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하고, 한술더떠 앞서 기시다 총리가 공동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과제와 현안"에 이들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는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일본 당국이 향후 셔틀외교의 의제에 독도를 포함시킨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하 NHK보도내용과 번역) https://www.nhk.or.jp/politics/articles/feature/97046.html

- 한편, 키시다는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과거 양국 간의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한국 측에 구한 것 외에 시마네현 다케시마를 둘러싼 문제에서도 일본의 입장을 전했다 ( 一方、岸田は会談で、慰安婦問題について、過去の両国間の合意の着実な履行を韓国側に求めた)

-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점에서 해결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대해 키시다는 "숨기지 않고 토론한다"고 말했다(ほか、島根県竹島をめぐる問題でも日本の立場を伝えた。その後の記者会見で、こうした点での解決への懸念を問う質問に対し、岸田は「腹蔵なく話し合っていく」と述べた)


일본관방장관의 발언내용은 중앙일보(일본어판) 3월22자 보도에서도 확인된다. 즉, 중앙은 논란이 계속되자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가 직접들은 내용을 보도했는데, 여기서도 역시 회담에서 "한일간의 여러 현안"이 언급되었고, 총리가 회담에서 "위안부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구했고'(NHK, 중앙, 교도통신 모두 동일표현), 현안 중에는 독도문제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다만 기사는 "독도에 대해서 기하라는 "향후 대처해 나가려는 제현안"의 하나에 포함된다는 뉘앙스로 설명했다. 기자가 다케시마에 대해 물었던 것에 대해 본인의 해석에 가까웠다. 정상회담에서 키시다 총리가 발언했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아니었다."고 위안부합의도 같다고 주장하나, 이는 역시 현장에서 보도한 NHK의 보도("회담에서 독도에 관한 일본 입장을 전했다")와 다르고, "정상회담에서 위안부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구했다."는 표현은 NHK, 교도통신 뿐 아니라 중앙 역시 같은 표현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셔틀외교의 현안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일본당국이 위안부합의와 독도문제를 포함시키고 있다는 해석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어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하 중앙 보도내용과 번역)
독도발언의 진실...일본의 오역, 윤정부의 오판, 한국야당의 왜곡(独島発言の真実…日本の誤訳、尹政府の誤判断、韓国野党の歪曲)
https://japanese.joins.com/JArticle/302360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총리에서는 한일간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제대로 노력해 나가고 싶다는 취지를 말했다. 이 현안 중에는 다케시마의 문제도 포함된다. 더불어 위안부 문제도 총리에서는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구했다. 레이더는 우리나라의 입장에 근거하여 발언을 총리에서 했다" (日韓関係全般について議論するなかで、総理からは日韓間の諸懸案についてもしっかり取り組んでいきたいという趣旨を述べた。この諸懸案の中には竹島の問題も含まれる。加えて慰安婦の問題も、総理からは日韓合意の着実な履行を求めた。レーダーは我が国の立ち場に基づいて発言を総理から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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