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수도 보성, 문화관광 수도로 부상!

보성세계차EXPO,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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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은(tomayoun)등록 2023.05.08 10:34
 

개막식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전남 보성군 소재 한국차문화공원 등 여러 곳에서 ’2023 제11회 보성세계차EXPO‘가 열렸다. 사진은 보성공설운동장에서의 개막식 장면 ⓒ 윤종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적 관심 속에 개최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전남 보성군 소재 한국차문화공원 등 여러 곳에서 '2023 제11회 보성세계차EXPO(The 11th Boseong World Tea EXPO)'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천년의 보성 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공식행사, 전시·판매, 품평·경연대회, 학술대회, 체험행사 등이 열렸으며 보성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남도, 보성군이 후원했다.
 
보성세계차EXPO는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4년만에 재개되어 국내외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보성이 자랑하는 농수산물(녹차, 꼬막)과 청정 관광지(해수욕, 산림욕), 문화역사 컨텐츠(서편제, 열선루) 등 관련 행사가 어우러지고 엔데믹 후 쏟아지는 소비와 관광 욕구를 자극하면서 크게 성황을 이루었다.
 
지난달 29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송가인, 영탁 등 인기가수가 참여한 SBS컬투쇼 공연까지 열려 보성군 추산 3만명의 군민과 관객이 몰렸고 좁은 보성읍내에 극심한 인파와 교통체증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개막식 제11회 보성세계차EXPO가 열린 보성공설운동장에 많은 인파가 모였다. 연단은 김철우 보성군수 뒷면 사진 ⓒ 윤종은

   

진상식 행사의 하나인 고려시대 황제에 대한 뇌원차 진상식 재연 장면 ⓒ 윤종은

 
차 관련 외에 판소리 경연 등 다양한 행사 진행
 
주요 행사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제46회 보성다향대축제가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돼 차문화 체험, 전시, 경연, 마켓, 공연 등 총 9개 분야 77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보성 차의 풍년과 군민 안녕을 기원하는 다신제, 고려시대 뇌원차 진상식 재연, 향긋한 차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전시회와 품평경연, 체험 행사가 개최됐다.
 
한편 지난달 30일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판소리의 계승발전과 인재발굴 및 육성을 위하여 제25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판소리, 고수 경연대회'가 열려 각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축제는 본선 각 부문별 1~3등뿐만 아니라 판소리 장년부 신설 및 초·중·고등부 장려상을 확대하여 판소리의 꿈나무들의 참여도를 높여 사기 진작을 도모하였다. 서편제 보성소리축제의 꽃인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은 임서연 씨가 선정되어 트로피와 시상금 4천만 원을 수상했다.
 
이곳 보성 출신인 조상현 명예대회장은 "이번 추모공연에 100인 판소리 합창공연을 보면서 보성군이 판소리보급에 앞장에 서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저도 후학양성을 통해 우리소리를 물려주는 데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은 서편제 보성소리의 본향으로 특별한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판소리 명맥 계승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판소리하면 자연스럽게 보성이 떠오르고 우리소리의 매력과 멋을 많은 분들이 즐기고 사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소리축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제25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의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윤종은

   

판매장 행사의 하나로 열린 녹차제품 판매 현장에 많은 관련 업체가 입주하고 고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 윤종은

 
또 이 기간 동안에 보성이 자랑하는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벌교갯벌레저뻘배대회, 일림산철쭉문화행사, 벌교천불꽃축제, 전국 장사씨름대회와 요트대회, 마라톤대회 등의 스포츠 행사도 병행하여 보성차엑스포 행사의 의미와 가치가 배가됐다.

문화관광 수도로 부상을 위한 보완 필요
 
외지인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가 출향민 수백명과 함께 고향인 보성을 찾은 염동삼 재경향우회장은 "녹차 수도로 알려진 보성은 다양한 문화와 관광컨텐츠가 있어 이들을 자산으로 하는 비즈니스화 노력이 문화관광수도로서의 부상과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다만 이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광역교통망 확충과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지역의 균형적 발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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