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매포초, 80대 할머니 동문부터 10대 손자 동문까지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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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환(2iron)등록 2023.06.05 09:07
 

김대식 선생님 인터뷰 1978년 2학기 매포초에 초임 발령받아 4년 가까이 근무한 김 선생님은 당시 학교 모습 등을 kbs청주 방송국과 인터뷰했다 ⓒ 이보환

"서쪽으로 금수산 구름위에 높고 동으로는 한강물 삼봉밑에 감도네. 배움집은 넓은 들 복된자리 골라서 대자연의 은혜를 한량없이 받누나. 지혜롭고 참되다 매포학교 어린이. 떨치어라 씩씩한 매포학교 어린이"
지난 4일 충북 단양군 매포읍 평동리 매포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22회 할머니 선배님부터 93회 고등학생 후배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1923년 6월5일 개교 이후 7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매포초등학교(교장 이재준)가 이날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동문화합체육대회를 열었다.
이순학 수석부위원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오시백 총동문회장의 손님 소개, 김종복 사무국장의 100주년 기념사업 경과보고, 장용훈(29회) 화백의 송수천년 그림 기증, 원로 선배님 선물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체육대회를 앞두고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매포초 댄싱팀이 축하공연을 했다.
 

환갑을 맞은 매포초 49회 동문들 1963년생으로 환갑을 맞은 이 학교 49회 졸업생들이 자축하고 있다 ⓒ 이보환

1963년생으로 올해 회갑을 맞은 49회 졸업생들은 개량한복을 차려입고 잔칫상도 차려놓았다.
이 학교의 상징은 돌배나무다. 100년사 책자의 이름도 '돌배나무의 100년'이며 이날 돌배나무 앞에서 조형물을 제막했다.
KBS청주 방송국에서도 8일 오후 5시40분 방영될 '지금 충북은'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참 스승으로 존경을 받으며 매포초 발전에 기여한 김대식(전 단양초 교장) 선생님을 인터뷰했다. 1978년 2학기 매포초 초임 교사로 발령받아 4년 가까이 근무한 선생님은 단양초 교장으로 퇴직할 때 까지 평등교육을 실천했다.
'문화집단 소백(대표 이동환)'과 동영상크리에이터 금상철씨가 3일 전야제와 4일 본행사를 기록했다.
 

제막식 매포초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이 학교 상징인 돌배나무 옆에 기념조형물을 세우고 이날 제막식을 했다 ⓒ 이보환

매포초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오창수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지알엠 등 지역기업의 도움으로 행사가 원활했다"면서 "법고창신이라는 말처럼 이제 또다른 100년을 준비하자"고 밝혔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어린이 한명 한명이 빛날 수 있도록 모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인사한 뒤 행사장을 돌면서 교육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김문근 단양군수도 "돌아가신 제 아버님도 매포초 졸업생"이라며 "사람 인생과 마찬가지로 개교 100주년은 기억하고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뒷정리도 깔끔하게 매포초 총동문회는 이날 오후 5시30분 행사를 마친 뒤 쓰레기를 줍고 재활용품을 분리하는 등 뒷정리도 깔끔하게 했다 ⓒ 이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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