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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화력발전소 연료유연탄 육상운송 재시도에 '시끌'

블루파워 동해시에 피해 분담금 26억 제시... 시민사회단체 "주민 무시하는 처사"

등록 2023.06.08 10:42수정 2023.06.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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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블루파워 화력발전소(아래 블루파워)가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중단했던 연료유연탄 운송계획을 최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삼척시와 동해시는 블루파워 삼척화력발전소 시운전에 사용되는 연료 유연탄 육상운송계획을 막아 세웠다.

당초 블루파워는 맹방항만 석탄하역시설에서 하역한 연료 유연탄을 발전소로 직접 운송할 계획이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접안시설 공사가 지체되면서 발전소 시운전에 사용될 유연탄을 해상에서 공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블루파워는 호주에서 들여온 유연탄을 동해항에 하역한 뒤 대형트럭으로 국도7호선을 이용해 발전소 내 저탄장까지 운송한다는 수정계획을 세웠으나, 분진과 미세먼지, 교통체증을 우려한 시민들과 삼척시, 삼척시의회의 적극적인 반대로 운송계획을 전면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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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화력발전소 연료유연탄 육상운송 반대집회 삼척 관내 시민단체가 블푸파워 삼척화력발전소의 연료유연탄 육상운송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 최승태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삼척시와 동해시, 시민단체 등이 수용가능한 대책을 내놓기 전까지는 동해항 석탄부두의 유연탄 하역작업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주민수용성을 확보해 제출하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유연탄 육상운송계획이 막히자 블루파워는 홈페이지 공지와 현수막을 통해 "지역주민과 충분한 의견 교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운송계획을 철회한다"며 "지역주민에게 우려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잠잠하던 블루파워의 연료유연탄 운송계획이 다시 불거진 건 6월 초순이다.

블루파워는 최근 유연탄 운송경로 변경과 피해보상 분담금을 제시하며 운송을 다시 시도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파워는 "하역된 유연탄은 동해항에서 동해IC를 거쳐 근덕IC·맹방·항만터널까지 운송된다"며 "전체 운송거리는 늘었지만 인구밀접지역을 최대한 피해 안전하게 운송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도로운송에 따른 복구비용과 인근지역 피해 분담금으로 동해시에 26억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동해시는 "삼척화력발전소(삼척블루파워) 시운전 연료탄 육상운송관련 주민설명회를 6월 12일 오후 2시에 북삼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개최하니 많은 참석을 바란다"는 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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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설명회 관련 안내문자 블루파워 연료유연탄 육상운송계획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알리는 문자가 발송됐다. ⓒ 최승태


블루파워는 연료유연탄 육상운송과 관련해 7일 북평동 주민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12일 오전 10시 송정동, 오후 2시에는 북삼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추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동해시 관련 부서는 동해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피해 분담금 26억 중 청소년 수련관 건립에 20억원, 송정동·북평동·북삼동에 각 1억원, 도로복구·청소비용으로 3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동해시와 삼척시 시민사회단체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시한 주민수용성 우선확보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운송을 시도하는 건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동해시장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 

MBC 강원영동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주민수용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연료육상운송은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블루파워 #삼척화력발전소 #유연탄육상운송 #피해분담금 #고속도로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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