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문예의전당, 조수미 콘서트 중 화재 발생

공조실서 발생한 화재는 자동 소화 기능으로 바로 진압

검토 완료

임용태(blue8788)등록 2023.06.14 07:43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의 콘서트 도중 화재가 발생해서 자칫 커다란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지난 10일 당진문예의 전당에서는 조수미씨의 <IN LOVE 사랑할때>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지방에서 열려 모처럼 모든 좌석이 매진돼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은 방청객으로 가득 찼다.
화재는 콘서트가 거의 끝날 무렵인 6시 30분경에 2층 공조실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자동소화기능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바로 화재는 진압했지만 불이 났을 때 발생한 연기가 관객들이 드나드는 로비로 흘러들었다.
이에 일부 관객들은 연기의 정체가 무엇인지 안내 직원들에게 물었고 일부 안내 직원들이 공연장에 사용하는 드라이아이스라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불이 났는데 대피 안내도 하지 않고 오히려 연기가 드라이아이스라는 안내 직원의 답변에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이석 당진문예의전당 관장은 "공조실에서 전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은 맞지만 자동소화 시스템으로 바로 진압했다."라며, "아르바이트로 고용한 일부 안내 직원들이 연기에 대해 드라이아이스라고 답변한 것은 실수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관장은 "지난해 화재 예방 시스템이 취약해 당진시청에 예산을 요구해서 올 1월에 자동소화 시스템을 갖춘 것이 이번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콘서트가 끝난 후 입장했던 관객들에게 문자로 화재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사과의 문자를 발송했다"라고 했다.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은 일반석 639석(1층), 306석(2층), 시야제한석 44석, 장애인석 12석 등 총 1,000석 규모로 이번 화재가 초기에 진압되지 않았더라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