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천년사」의 신라7국 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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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bbondd)등록 2023.07.01 12:45
「전라도 천년사」의 신라7국 날조
1. 「전라도 천년사」 관련 부분
ㅇ 선사·고대 2권 369쪽
「일본서기」 비자발 남가라 탁국 안라 다라 탁순 가라 7국을 평정한 부분을 왜의 가야 7국 평정 기사로 소개하고 있음
ㅇ 선사·고대 3권 20쪽
"정리하면 369년인 근초고왕 24년에 백제는 가야 7국을 정벌하고 이어서 남만 침미다례를 도륙하자, 주변 비리 벽중 포미지 반고사 등의 읍이 스스로 항복해 왔고, 왜와 함께 고사산에 올라 맹서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ㅇ 선사·고대 3권 22쪽, 162쪽, 266쪽, 289쪽, 401쪽, 404쪽
「일본서기」에 나오는 7국을 가야 7국 또는 가라 7국이라 하고 있음.
2. 「전라도 천년사」의 무근거성
(1) 7국 관련 「일본서기」 원문과 해석
卽命木羅斤資·沙沙奴跪[是二人, 不知其姓人也. 但木羅斤資者, 百濟將也.] 領精兵, 與沙白蓋盧共遣之. 俱集于卓淳, 擊新羅而破之. 因以, 平定比自㶱·南加羅·㖨國·安羅·多羅·卓淳·加羅, 七國.
곧 목라근자(木羅斤資), 사사노궤(沙沙奴跪) [이 두 사람의 성(姓)은 알 수 없다. 다만 목라근자는 백제의 장군이다.]에게 명령하여 정병을 이끌고 사백개로와 함께 가도록 하였다. 그 후 모두 탁순에 집결하여 신라를 공격하여 깨뜨렸다. 그리하여 비자발(比自㶱), 남가라(南加羅), 탁국(㖨國), 안라(安羅), 다라(多羅), 탁순(卓淳), 가라(加羅) 7국을 평정하였다.
「전라도 천년사」의 해석: 모두 탁순국에 모여 신라를 쳐서 깨뜨렸다. 이로 인하여 비자발, 남가라, 탁국, 안라, 다라, 탁순, 가라 7국을 평정하였다. (선사·고대 2권 369쪽)
(2) 「전라도 천년사」의 날조
ㅇ 「일본서기」 원문에 의하면 신라를 공격했으므로 평정한 곳은 신라 7국이어야 함. 7국이 가야가 되려면 가야 공격 사실이 바로 앞에 나와야 할 것임.
ㅇ 「전라도 천년사」는 「일본서기」의 관련 부분이 열도에서 일어난 일에 관한 것임을 부인하고, 「일본서기」 관련 부분을 한반도 남부의 사실로 주장하기 위해서 신라 7국을 가야 7국으로 날조하고 있음.
ㅇ 강단사학의 통설에 의하면 이들 7국은 가야의 영역인데, 이들 7국의 영역이 모두 신라에 속했던 시기는 없음. 특히 강단사학은 남가라를 김해라고 주장하는데, 김해가 신라의 영역이었던 시기는 있을 수가 없음. 따라서 「일본서기」의 관련 부분은 열도 신라에 속했던 7국을 일본왕이 정벌했다는 이야기로 보아야 함.
3. 소결
ㅇ 「전라도 천년사」는 「일본서기」의 신라 7국 정벌 부분을 가야 7국으로 날조하여, 열도에서 일어난 사건을 한반도 남부의 사실로 왜곡하고 있음.
ㅇ 「전라도 천년사」가 이렇게 뻔한 사실을 날조하는 이유는 강단사학에서 주장하는 7국의 영역이 신라에 속한 시기가 없으므로, 「일본서기」 원문대로 신라 7국이라 하는 경우 「일본서기」의 관련 부분을 열도에 관한 이야기로 인정해야 하기 때문임.
ㅇ 「전라도 천년사」는 「일본서기」를 날조하여 열도의 이야기를 한반도 남부의 이야기로 창작한 조선총독부의 소설을 그대로 복제하고 있으므로 폐기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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