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량권은 아이의 창의적 사고를 키운다.

인생의 가치를 더하는 독서 (독서삼독)

검토 완료

홍병진(lessence)등록 2023.07.02 12:03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 독서가 우리 삶에 중요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다양한 현실적인 이유로 우리는 책과 가깝지 못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권의 책도 여러 가치를 만들면서 읽어나가는 방법이다.
 

독서 ⓒ 픽사베이

 독서는 삼독이다.
경험 세계가 협소할 경우 책을 통해서 시공간을 확장하는 게 필요합니다. 제가 독서 삼독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세 가지 읽어야 한다. 첫째는 텍스트를 읽고, 다음에는 텍스트를 쓴 필자를 읽어야 하고, 그다음에는 그것을 읽고 있는 독자 자기 자신을 읽어야 한다. 그래서 삼독이다. (중략) 책이라는 것은 읽는 사람이 얼마든지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 여럿이 함께 숲으로 가는 길 (신영복) - 

지난 20년간 꾸준히 실천해온 독서법이다. 이런 방식으로 책을 읽으며 나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다양한 생각을 떠올리고, 회사에서는 새로운 Idea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 둘 실천과제를 정하며, 개인적인 삶에도 많은 변화를 만들어 주었다.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독서법을 책 속 문장을 통해 소개한다.


독서삼독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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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창의적 사고와 재량권'이라는 개념이 연결된 부분을 읽고, 우리 가정에서의 재량권, 즉 자녀교육에 대입하여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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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량권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
이것을 받기는 어려우나, 우리는 쉽게 줄 수는 있다.
부모는 가정의 CEO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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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 픽사베이

 

1.텍스트 읽기 (책 속 문장)
창의적 과제가 가능한 수업, 교사가 창의적 운영을 할 수 있는 수업, 창의적 과정에 대한 평가가 가능한 수업,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 캐나다(3,500만)가 노벨상 수상자를 20명 이상 배출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동력이 아닐까? 이러한 수업이 가능하게끔 만든 것이 캐나다의 교육 시스템이고 그 핵심은 교사의 교육권에 있다. 캐나다에서는 교사가 이 모든 수업을 디자인하고 평가하고 운영할 수 있는 재량권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교사가 능력이 뛰어나도 가르치는 내용과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이혜정 - 

2.필자 읽기 (의중 파악)
작가는 대한민국 교육, 캐나다의 교육시스템을 비교하며, 창의적이라는 키워드는 자율, 즉 그것을 수행하는(교사) 사람의 재량권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권한과 책임, 그리고 그것을 받쳐주는 시스템의 힘을 말하고 있다.

3.독자 읽기 (삶에 접목)
직장에서 재량권이란 것이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는 익히 알 것이다.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힘과 자유 그리고 그에 따르는 책임, 그로부터 생겨나는 새로운 시도와 관심, 부담감 등.. 재량권의 긍정적인 요소들이 정말 많다. 이 재량권은 일할 맛을 더해준다.

이 문장을 가정으로 가져온다. '부모는 CEO고, 자녀는 직원이다.' 초등 아이는 신입 직원이며, 중고등 아이는 과차장급 직원 정도 되겠다. 대학생은 뭐 퇴직, 독립을 앞둔 고참 부장 정도 아닐까.. 어린 자녀, 아직은 살아온 세월, 경험이 부족하여 조금 미덥지 못할 수 있지만,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재량권 (창의적 생각, 공부할 맛 등)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의 인생을 오롯이 혼자 살아가야 할 인격체이다. 부모는 가정의 CEO이다. 창의와 자기 주도적 생각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재량권, 캐나다의 교육을 바꾼 재량권, 우리가 가정에서 부여해 줄 수 있는 재량권이 무엇일지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 재량이라는 권한도 적합한 사용을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재량권이 무엇일지. 책 속 문장을 통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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