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으로 80대 여성 사망

예산군 온열환자 20명 발생… 그늘, 물, 휴식을 생활화

검토 완료

최효진(j6h713)등록 2023.08.14 16:39
충남 예산에서도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7일 오후 8시 30분께 대흥 동서리에서 한 여성(88)이 밭일을 하다 쓰러져 사망했다. 

온열질환으로 군에서 사망한 사람은 인천에서 주말에만 예산군을 찾았던 1명을 포함해 모두 2명이다.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의뢰한 환자는 충남도에서 관리한다. 예산 2곳 등 도내 응급의료기관(20곳)의 온열 증상 환자를 도에서 보고받고, 질병관리청에 보고를 일원화했다. 

예산은 20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열탈진 12명, 열사병 8명이다. 

도 관계자는 "최초로 보고된 예산군 온열환자는 6월 29일이었다"며 "장마가 끝난 7월 말부터 8월 초에 환자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특히 예산은 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온열환자가 절대값으로나 인구대비로 보나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명의 환자가 발생한 부여를 비롯해 천안·아산 16명, 당진 14명, 서산·홍성 12명, 논산 10명, 공주 7명, 보령·계룡 5명, 서천·청양·태안 3명, 금산 1명 등이다. 열탈진 75명, 열사병 40명, 열경련 15명, 열실신 9명, 기타 6명 등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자,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산군보건소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수칙과 건강관리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시간을 비교적 시원한 아침 또는 저녁 시간으로 정해 최대한 짧은 시간 내 작업을 마쳐야 하고,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야외 작업을 피해야 한다.

또 야외 작업 시에는 모자, 그늘막 등을 활용하고 시간당 10~15분 정도 휴식 시간을 자주 가지면서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군 보건소는 경로당과 사례관리 대상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 대비 예방교육과 냉토시·모자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폭염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인 그늘, 물, 휴식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고열이나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119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