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탐방을 꼭 일본으로 가야 하나?

서산시, 관내 중학교 역사문화탐방에 6억 5천만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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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태(blue8788)등록 2023.09.06 13:27
충남 서산시가 9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중학생 국내외 역사문화탐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0개 학교 520명이 일본으로 떠나기로 해 시기를 두고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민선 8기 이완섭 서산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중학생들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글로벌 가치관과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산 관내 16개 중학교 2학년 1,650명이며 지원 금액은 6억 5천만 원으로 평균 1인당 40여만 원이다.
 
일부 학생을 선발‧지원하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시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총사업비 6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서산시 관내 모든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국내외 문화탐방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16개 학교 중 6개 학교는 서울, 용인, 제주, 부산 등 국내의 역사문화 탐방을 떠나기로 계획 했지만 10개 학교는 일본의 오사카와 덴리로 떠나기로 했다고 서산교육지원청은 밝혔다.
 
서산시는 일본의 백제문화 역사 탐방을 백제의 역사와 한일 관계를 실제로 느끼고 민족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최근 일본은 핵오염수를 방류하고 있어 바다를 접하고 있으며 수산업 종사자가 많은 충남지역은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학생들이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토대로 미래지향적 역사의식을 갖길 바란다"라며 "우리 학생들이 지방화 시대의 핵심 동력인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은 이웃나라 의견이 어떻든 핵오염수 방류라는 무례한 결정을 내렸다. 정부와 여당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들은 일본의 방류 결정에 반대하고 있고 수산업 종사자들의 미래는 불투명하고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구나 일본으로 탐방을 떠나기 위해 지난 7월 서산교육지원청은 급하게 일본 덴리시와 교류협약까지 맺었다고 한다.
 
한편 서산시의회 문수기 의원은 "지역의 중학생들에게 역사문화탐방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한다"라며, "최근에 홍범도 장군으로 인해 독립군의 역사가 재조명 되고 있는데 이런 때에 독립군의 숨결과 발자취가 남아있는 동북아로 탐방을 떠난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헤드라인충청에도 게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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