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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컬 몬스터할아방 포스터 ⓒ 공연예술창작소 호밀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은 '소리컬 몬스터할아방' 공연으로 8월 22일부터 11일 17까지 전국 15개의 특수학교를 찾아간다고 밝혔다.

'소리컬 몬스터할아방'은 2023년 신나는 예술여행 장애인특수학교 유형에 선정된 공연으로,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즐기기 어려운 국민에게 문화예술단체가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가보조금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은 9월 중순까지 서울 대영초등학교특수학급, 광주선광학교, 광주선명학교, 서울정애학교, 충남 성광온누리학교, 전북푸른학교, 전북 다솜학교, 의령은광학교, 태백라온학교, 강릉오성학교 등 열 군데를 방문해 약 780여 명을 만났다. 10월과 11월에는 서울 은평대영학교, 부천혜림학교, 화성나래학교, 인천청선학교, 서울정인학교 등 다섯 곳을 더 방문할 예정이다.

'소리컬 몬스터할아방'은 2021년 12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돼 개발한 공연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소리'라는 콘셉트로 의성어‧의태어 가사로 감정을 표현한다. 또한, 음의 높낮이나 박자에 구애받지 않고 합창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본 공연은 세 명의 아이들이 동네에서 몬스터라고 불리는 숲속에 홀로 사는 노인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아이들은 소문과 달리 몬스터가 아닌 평범한 노인을 마주하며 어른들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순회한 학교의 한 학생은 공연 관람 후 할아버지 역할을 한 배우에게 다가와 "할아버지, 차별받아서 마음 아프셨죠? 저도 그런 적 있어요. 앞으로는 할아버지에게 몬스터라고 안 할게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공연에 대한 각 학교 담당 선생의 공통적인 의견은 소리를 통해 참여를 유도한 점이 좋았으며, 공연 중 꽃 만들기 활동이 집중도를 높았다는 것이었다. 또한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형 공연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천장산우화극장에서 두 번째 소리컬 공연인 '하늘 땅 바다 그리고 별'을 올릴 예정이다. 본 공연은 '몬스터할아방'과 마찬가지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개발한 공연으로,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의 홈페이지(http://playhomil.modoo.at)와 SNS(http://www.facebook.com/Homil05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예술창작소 호밀 민광숙 대표는 "앞으로도 장애아동 공연 개발 및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내년에는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소리컬 몬스터할아방 공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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