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하여 '최후 통첩이다. 더는 피하지 말고 나와 분당 갑에서 정면승부 하자'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손가락부터 잘라야 할 것이다.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 유세에서 '상대방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무능한 후보를 뽑으면 1년이 지나 그 사람 뽑은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안 의원은 앞서 윤석열 후보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거부당한 뒤에 유세차량 사고로 숨진 당직자의 유지까지 들먹이며 철수 불가론을 강조했다. 이것만이 아니다. 전남 여수 유세에서는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은 원균이 왜구에게 대패 후 남은 12척의 거북선과 함선으로 백의종군해 대승을 거뒀듯이 아직 12척의 거북선이 남아 있다.'며 끝까지 완주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이랬던 안의원은 지금까지의 말을 뒤집고 3일만에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원칙 없는 단일화를 이루고도 구차한 변명 늘어놓기에 급급한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마지막 TV토론을 마치자마자 윤 후보쪽을 향해 단일화 담판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외적으로는 단일화는 없다고 공언한 뒤, 뒤로는 단일화에 올인한 것이다. 이는 국민을 속이는 기만행위요, 교활한 행위다. 안철수 의원에게 고언 한다. 정치를 하기 전에, 이재명 대표와 맞붙기 전에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 이재명은 169석을 가진 야당 대표임에도 정치검찰에 압수수색을 400여 차례나 당하고, 검찰에 6번이나 소환되는 수모를 당했다. 뿐만아니라 정치검찰의 온갖 언론플레이에 사회적 인격살인과 명예를 처참하게 짓밟혔다. 막가파식 윤석열 정부의 폭력정치에 도저히 대항할 방법이 없는 이대표는 무기한 단식이라는 비장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어느 정치인도 하지 못한 24일간의 장기단식으로 겨우 목숨만 유지했다. 이러한 이 대표에게 인간이라면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한다. 사경을 헤매는 사람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분당 갑에서 맞붙자'고 말을 날린 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이 먼저 되라고 충고하고 싶다. 안 의원은 인간이기를 포기했단 말인가? 자신의 손가락은 감춘 채, 이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어 놓겠다는 것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자 드가자'라고 외치는 최형배 일당보다 더 잔인하다. 안철수 의원을 향한 최후통첩이다. '정치를 하려면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한다. 정치를 하기 전 직업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사였다니 아이러니하다. 사람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고 사람의 신체를 함부로 훼손하겠다는 자가 의사라니 실로 놀라울 뿐이다. 안 의원은 손가락이 아니라 손목을 잘라야 할 것이다. #안철수 #이재명 #손가락 자르기 #윤석열 #범죄와의 전쟁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