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의 두 번째 소리컬 <하늘 땅 바다 그리고 별>이 오는 11월 30일(목)부터 12월 3일(일)까지 나흘간 천장산우화극장(성북정보도서관 지하 1층)에서 막을 올린다.
'소리컬'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해 소리로 감정을 전달하고, 관객이 소리내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 첫 번째 소리컬인 <몬스터 할아방> 음악과 달리, 이번에는 반복되는 리듬의 소리 자극을 사용해 발달장애 아동이 낯선 공간을 조금 더 빨리 친숙하게 여길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사회자 역할의 '별'이 이야기의 흐름과 무대 상황을 쉬운 언어로 전달해 관객들이 인물들의 감정 흐름을 잘 따라갈 수 있게 만들었다.
<하늘 땅 바다 그리고 별>은 자신의 언어로만 이야기하는 '하늘', '땅', '바다'가 상대의 언어와 리듬을 불편해하며 갈등을 겪는 이야기다. 하지만 '별'의 시선으로 볼 때 하늘, 땅, 바다 모두가 함께해야 세상이 조화롭고 아름답다. 결국 하늘, 땅, 바다는 서로를 인정하고 친구가 돼 세상의 화음을 만들어 낸다.
▲ 소리컬 하늘 땅 바다 그리고 별 연습사진 ⓒ 보통현상
▲ 소리컬 하늘 땅 바다 그리고 별 연습사진 ⓒ 보통현상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1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으로 창작한 소리컬 <몬스터 할아방>으로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 예술여행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8월 22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국 15개 특수학교 순회공연을 하며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의 발달장애 친구들을 만났다.
장애는 스펙트럼이 넓고 개개인의 성향과 특징이 달라 공연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대상자들과 직접 만나 쌓은 노하우가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3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창작한 소리컬 <하늘 땅 바다 그리고 별>은 네이버예약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전석 2만 원에 판매한다. 장애 아동 및 보호자는 5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예술인패스 소지자와 아동 및 청소년은 1만 5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
▲ 소리컬 하늘 땅 바다 그리고 별 포스터 ⓒ 공연예술창작소 호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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