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숲 비전선포식이 열리고 있는 유리온실 ⓒ 임민아
생태관광 전문기업 DMZ숲(대표 임미려)은 지난 11월 25일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최초로 유리온실을 조성하고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DMZ숲은 민간인 통제구역인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읍내리에 1만5,000평 숲과 농지에서 농업과 임업을 기반으로 안보관광과 생태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산림청과 파주시, 파주산림조합 관계자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관광업 전문가, 로컬 창업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전 10시 30분 접경지역인 파주 DMZ 평화관광 코스 중 하나인 도라산전망대 견학 후 DMZ숲 현장을 방문했다.
임미려 대표는 2017년 귀촌 후 파주시 임업후계자 선정, 2020년 청년창업농 및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후 2021년 DMZ 최초로 산림청 산림작물생산단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사업을 한다는 게 유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행정기관 인허가와 군부대 동의를 얻어내기까지 말로 다 못 할 우여곡절을 겪었다.
DMZ숲 임 대표는 비전선포식을 통해 "기존 안보 및 평화관광 시스템과 연계하여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전문 *마이스(MICE)를 진행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미려 대표는 "DMZ는 안전 문제, 규제 때문에 어떠한 행위도 불가능한 공간처럼 여겨졌다. 위험하다, 불가능하다, 무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가능성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전쟁 중에 산불로 인해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던 숲에 들어와 직접 나무를 베고, 다양한 야생화와 약초류, 이끼를 키우면서 숲의 구성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왔다. 유리온실의 건축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DMZ숲은 향후 DMZ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6차산업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마이스(MICE)는 Meetings(회의), Incentives Travel(포상여행), Conventions(컨벤션), Exhibitions/Events(전시/이벤트)의 약자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는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고유한 컨셉이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오래 기억될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시설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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