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경북 경주의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해 재난 문자방송 송출 기준에 따라 전 국민의 휴대폰에 지진재난 문자가 발송되었다. 이러한 지진재난 문자 발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몇몇 병사들의 '투폰'에서 지진재난 문자 알람이 발생하면서 간부들에게 적발되었다는 글이 등장하였다. 또한 '페이스북 군대숲 - 군대 대나무숲 페이지'에서는 재난 문자로 인해 적발된 동료 병사들과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하는 병사들에게도 2주간 휴대폰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투폰' 이란 무엇인가? 현재 군대에서는 병사들의 휴대폰 소지 및 사용 시간을 평일에는 일과 종료시간부터 21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규칙으로 인해 몇몇 장병들은 휴가를 나와 복귀시에 흔히 공기계라고 불리우는 스마트폰을 하나더 가져온뒤 휴대폰 제출시 공기계를 제출하고 본인 휴대폰을 몰래 소지하는 것을 말그대로 두개의 핸드폰 줄여서 '투폰'이라고 부른다. 왜 병사들은 규칙에 어긋나는 것을 알면서도 '투폰'을 사용하는것일까? 그 이유에는 평일 휴대폰 사용시간이 약 3시간30분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사용시간만을 보았을때는 충분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정비시간은 휴대폰만을 사용하는 시간이 아닌 개인체력단련, 의류세탁, 청소, 샤워 등 말 그대로 개인정비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순수 사용시간은 매우 적어진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사용시간보다 더 사용을 하기 위해 투폰을 사용하는 것이다. 규칙이 중요한 군대에서 규칙을 어기는 행위는 올바르지 않다. 하지만 지금의 휴대폰 사용 규칙을 조금 더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22년 하반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3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아침 점호 이후부터 일과시작 이전까지 사용후 일과이후 사용가능한 '최소형', 아침 점호 이후부터 21시까지 사용가능한 '중간형', 24시간 소지하는 '자율형'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시범운영에서 국방부는 '중간형'을 절충안으로 꼽았다. 실제로 이러한 '중간형' 단계를 시범운영해본 부대소속이였던 박주오(23세·남) 학생은 "점심시간 과 같이 중간중간 쉬는시간에 연락도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사용도 가능해지니 일과에 집중이 더 잘되고, 개인정비시간에도 휴대폰에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병사들에게도 중간형이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현재 복무중인 김주형(23세·남)은 "현재 휴대폰 실 사용시간이 적어 청소시간에도 청소를 대충하고 휴대폰을 사용하는 병사들이 많고, 개인정비 시간에도 체단을 하기보다는 휴대폰 사용하는 병사들이 더 많다고 이야기하며, 휴대폰 사용규칙이 '중간형'으로 바뀔 경우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며 이야기했다. 국방부는 이번해 7월부터 더 많은 부대에 '중간형' 단계의 휴대폰 사용을 시범실시하고있다. 일선의 우려를 반영해 보완책도 마련했다. 경계근무 등 임무 수행 중에는 소지하지 못하게 하고 사용수칙을 위반할 경우 중요도에 따라 외출 제한부터 징계까지 세분화된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단점들을 개선해 나가며 규칙이 바뀐다면 부대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다. #군대 #휴대폰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