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서승재-강민혁 인도오픈 우승...세계랭킹 2위 꺾어

겹경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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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건(dawitss)등록 2024.01.23 15:11
지난 21일 치러진 인도오픈 남자 복식 부문에서 대한민국의 서승재-강민혁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2023 BWF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한 이후로 2달만의 일이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16강에서 나성승-김원호 조와 내전을 펼친 후 8강에선 인도네시아의 알피안, 아디안토 조, 4강에선 일본의 호키-코바야시 조를 꺾은 후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지난 말레이시아 오픈 4강에서 서승재-강민혁 조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인도의 셰티-란키레디 조였다.

1세트를 15-21로 내주며 지난 패배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듯싶었으나 이내 21-11, 21-18로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올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내로라하는 세계의 강자들을 꺾고 차지한 이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 파리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서로의 기량을 확인하는 자리에서 자신들의 경쟁력이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앞으로 이어질 투어에서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반면 다른 부문은 아쉬운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여자 단식 부문의 안세영은 8강에서 부상으로 인해 기권했고 혼합 복식 부문의 채유정-서승재 조는 8강에서 대만의 예홍위-리자신 조에게 21-19, 21-19로 패했고 정나은-김원호 조는 4강에서 중국의 양웨이-장전방 조에게 21-19, 21-18로 패하며 이번 투어를 마무리해야 했다.

황금기라 불리는 여자 복식 부문 또한 예외는 아니다. 신승찬-이유림 조는 중국의 장슈씨엔-정위 조에게 16강에서 패했고 김소영-공희용 조는 8강에서 일본의 나가하라-마츠모토 조에게, 이소희-백하나 조는 4강에서 일본의 마츠모토-나가하라 조에게 패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후 대표팀은 1월 23일~28일 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네얀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에 참가하게 된다.

여자 복식, 혼합 복식 부문의 선수들이 8강, 4강, 결승에서까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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