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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큰형님"... 두 광역·기초의원의 박맹우 지지, 눈길 가는 이유

"의리 지키려" 김동칠-최신성, 공약 기자회견 참석... 박맹우 "남구를 강남3구 못지 않게"

등록 2024.02.07 16:37수정 2024.02.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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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전 의원(울산 남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7일 울산시의회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맹우 전 의원 좌우로 국민의힘 소속 김동칠 울산시의원(빨간색 동그라미)과 최신성 울산남구의원(노란색 동그라미)이 참석했다. 두 의원 모두 울산 남구을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 박석철

 
7일 울산 지역 정가의 눈길이 쏠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4월 총선 '울산 남구을' 국민의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박맹우 전 의원(전 울산광역시장)의 기자회견이다. 이날 박 전 의원은 울산시의회에서 '박맹우의 포부와 약속'이라는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 김동칠 울산시의원과 최신성 울산 남구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구 현역 의원인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해당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지역구 광역·기초 의원이 전직 의원의 지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울산 지역 국민의힘 내부의 미묘한 기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울산 남구을 지역구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와 지난 총선 당내 경선에서 김기현 전 대표에 패배한 박맹우 전 의원의 리턴 매치가 예정돼 있다. 

박맹우 "울산 남구를 강남3구 못지 않은 수준으로"

박맹우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은 여력을 나라와 울산을 위해 다 소모시키겠다"라고 다짐했다.

박 전 의원은 "존경과 신뢰받는 국회의원상 정립을 위해, 누구에게나 진정한 겸손과 끊임없이 배려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평소 계속 공부하여 입법이든 쟁점이든 실력으로 승부하며 모든 사안에 청렴하고도 기품있는 태도를 견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규제를 과감히 폐기하고 압도적 수준의 기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시장경제 원칙에 맞지 않는 낡은 제도를 하나씩 하나씩 혁파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인당 GRDP가 6만 달러가 넘는 산업수도 울산의 위대함을 계속 키워 나가고, 그중에서도 울산을 선도하는 남구를 서울 강남3구에 못지 않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도 했다.

"울산의 큰 형님 박맹우" 언급한 광역·기초의원 둘


기자회견 내용보다 눈길이 가는 것은 김동칠 현 울산시의원과 최신성 울산 남구의원의 지지 선언이다. 김동칠 현  울산시의원과 최신성 현 울산남구의원은 같은 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제 김동칠과 최신성은 남구을 국회의원선거 박맹우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며 "나라와 울산이 경제적·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어 솔선수범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나라의 안정과 울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행정과 정치를 두루 섭렵한 울산의 큰 형님 박맹우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이라며 "박 예비후보가 국회에 진출한다면 선사후당하면서 자신의 이득을 쫓지 않고 인생의 남은 여력을 소임을 위해 다 쏟아 부을 것으로 믿는다"고 봤다. 

현재 국민의힘 울산 지역의 좌장이자 울산 남구을 지역위원장이 김기현 전 대표라는 점을 살펴보면 남구을 지역구인 김동칠 시의원과 최신성 구의원의 박맹우 지지선언은 미묘한 파장을 일으킬 만하다.

이들 광역·기초의원들은 박맹우 전 의원이 2014년~2020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을 지낼 때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이 박 전 의원의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배석함으로서 현재 '보스격'인 김기현 전 대표에게 등을 돌린 형국이 됐다. 이는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 공천 여부와도 연결되는 사안이라 두 광역·기초의원에겐 정치적 승부수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최신성 남구의원은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맹우 후보와의 인연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면서 "울산의 정서로 의리를 지키는 것이다. 김기현 후보가 싫어서가 아니라 박맹우 후보와의 인연이 먼저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 공천과 관련해 1차 심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심규명 전 울산시당위원장과 박성진 남구을지역위원장 간의 경선이 결정됐다. 울산부유식해상풍력을 주창한 김형근 전 울산시 사회일자리에너지정책특보는 컷아웃됐다. 
#울산남구을박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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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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