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집밥 먹어요

동네부엌활짝, 겨울방학 사립 도서관과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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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gcinnews)등록 2024.02.14 15:30
 

지혜의숲작은도서관 동네부엌활짝의 찾아가는 어린이식당이 지혜의숲 작은도서관에서 판을 벌렸다. ⓒ 이성호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자는 취지의 어린이식당과 방학 돌봄의 한 축인 어린이도서관이 함께 손을 맞잡아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다.

동네부엌활짝이 겨울방학 동안 민간 어린이도서관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어린이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이하 건농)이 운영하는 동네부엌활짝은 평소 어린이식당과 청소년식당을 평일 오후 4~6시에 운영하며 어린이 2천 원, 청소년 4천 원에 집밥 같은 한끼를 제공하는 취지로 운영해왔다. 이번 점심 제공은 민간 도서관 중 시흥1동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과 독산2동 지혜의숲 작은도서관에 1월부터 점심을 공급하고 있다. 각 도서관에 약 10~30인분의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김선정 건농 이사장은 "찾아가는 어린이식당은 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단순히 만들어진 음식을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이해와 식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혜의숲어린이도서관은 약 20여명의 아이들이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점심식사를 함께한다. 이명지 관장은 "방학 기간 아이들이 원하는 시나에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식사가 제공되면서 오전에 나와 프로그램을 하고 식사까지 연계되니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특히 "작은 도서관이 공동육아처럼 서로서로 돌봐주는 공간이 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는 아이의 점심을 챙겨주는 것이 쉽지 않은데 주변의 엄마가 도서관에 올 때 자기 아이와 함께 데려와 프로그램도 하고 점심도 함께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서관의 어린이식당은 2월말가지 운영되며 이후엔 시흥1동 동네부엌활짝에서 운영된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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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을신문 금천in(http://www.gc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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