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용은 정확한 절차대로 <직업소개소 창업가이드>

쓸만한 사람은 없고 오라는 곳도 없습니다. 인력난을 어떻게 해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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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섭(kkang2lee)등록 2024.04.01 09:20
  지은이 이효상님은 1994년에 직업소개업과 인연을 맺었으니 국내 아웃소싱의 산증인입니다. 아웃소싱 기업과 언론사에서 근무하였으며 3만 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아웃소싱을 사랑하는 모임(네이버 카페)'을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이끌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일하면서 직업소개업과 아웃소싱 창업희망자들을 만날 때 마다 가장 자주 들었던 말이 '업무에 참고할 만한 책 좀 소개해 주세요' 였다고 합니다. 그럴 때 마다 꾸준히 자료를 모으고 기사를 쓰면서 지내 던 중에 경제서적 김오태 대표님의 도움으로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장을 펼치자 마자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문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직업안정법에서 정한 직업소개사업자가 알아야 할 용어와 유사개념에 파견법과 민법의 개념인 '도급,용역,위임'을 추가하여 소개합니다." - p23
사용사업주-파견사업주-파견근로자의 3자관계인 근로자파견과 원청과 하청의 양자관계인 도급은 분명히 다른 개념입니다. 아웃소싱 업무의 기본이며 핵심입니다.
 
"사무실은 반드시 건축물대장상의 용도가 근린생활시설2종 또는 업무시설이어야 합니다." - p30
유료직업소개소를 창업하시려는 분들이 전용면적만 생각하고 건물의 용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지식산업센터는 용도가 다양한 복합건물입니다. 건물의 용도가 판매시설이나 공장인 경우에는 직업소개소 허가를 받을 수 없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급, 전문인력을 헤드헌팅으로 공급할 경우 수수료가 높은 만큼 서비스의 질과 후보자에 대한 보장이 요구됩니다." - p35
  저자의 경력과 노하우를 짐작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경비, 청소, 파출부, 간병인 같은 직업소개의 주요 직종과는 별개로 써치펌 (헤드헌팅)에서 주로 소개하는 고급, 전문인력 소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최소 연봉 6,000 ~ 7,000만원 이상의 고급인력을 소개할 때는 레퍼런스 체크와 서비스 보증은 필수입니다. 헤드헌터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 후보자의 레퍼런스를 체크하는 것이며, 어렵게 채용한 인원이 정해진 기간 동안 근무하지 못했을 때는 타 후보자를 추천해야 서비스가 보증됩니다. 

  최근 정부에서 다양한 분야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챕터3 (p117 ~ 176) 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실려 있습니다. 시대적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정보와 해설이 포함되어 있어서 책의 가치를 더해줍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대량의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in에 답변으로 등록된 내용도 시간이 지나면서 오류가 발견되거나 추가 정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HR아웃소싱 분야의 부정확한 답변이나 오류를 찾아서 바로 잡는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책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책의 크기와 표지를 보면 수험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책에 담긴 콘텐츠는 실무위주의 흥미진진한 내용입니다. 직업소개소 창업의 참고서로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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