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이 열리는 3월이 지나갈 때쯤 사람들은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벚꽃 명소에 찾아간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화와 살구꽃을 벚꽃으로 착각하며 봄을 즐기고 있다. 실제로 인하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벚꽃이 폈다며 SNS에서 자랑했는데 벚꽃이 아닌 매화였다는 점을 알고 난 후 부끄럼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럼, 벚꽃과 비슷한 모습을 한 매화와 살구꽃은 벚꽃과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까?
먼저, 개화 시기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지역별 기후 차이에 따라 개화 시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 매화는 3월 초에서 4월, 벚꽃은 3월 말에서 4월 초, 살구꽃은 4월부터이다. 개화 시기로 보았을 때 매화> 벚꽃> 살구꽃 순으로 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꽃의 형태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 매화-사진제공 Pixabay ⓒ manseck_Kim
매화는 5개의 꽃받침이 꽃을 감싸고 있으며 작고 다발로 피는 꽃이다. 꽃잎은 둥근 모양이며 꽃받침은 비교적 붉은빛을 띠고 다른 꽃들보다 크다.
▲ 살구꽃-사진제공 Pixabay ⓒ hansbenn
살구꽃도 매화와 마찬가지로 작고 다발로 피는 꽃이지만 꽃잎은 둥근 모양이 아닌 주름진 모양이며, 꽃받침은 뒤로 젖혀져 있고 다른 꽃들보다 크기가 작다.
▲ 벚꽃-사진제공 Pixabay ⓒ shell_ghostcage
벚꽃은 꽃잎과 꽃받침 조각이 각각 5개로 피는 꽃이다. 꽃잎은 가운데 홈이 있는 하트 모양이며, 꽃받침은 비교적 작고 별 모양을 띤다.
또한 매화와 살구꽃은 꽃자루가 없고, 가지에서 바로 피어나지만, 벚꽃은 가늘고 기다란 꽃자루가 달려 있다.
이러한 다양한 특징들을 통해 각 꽃의 형태에서 차이점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꽃의 향기에서도 차이점을 보인다.
매화는 강한 향기를 가지고 있으며 특유의 달콤한 향이 있고 살구꽃은 살짝 달콤하고 상큼한 향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벚꽃은 일반적으로 꽃 자체에 특별한 향기가 없다.
이러한 꽃의 특징들로 겉으로 보기엔 비슷한 봄꽃들을 구별할 수 있다. 2024년, 봄의 꽃들의 특징을 알고 있다면 아름다운 꽃들을 더 이쁘게 바라보며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으며 앞으로 다가올 봄들을 더 의미 있게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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