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에 사는 북방쇠박새

북해도에서 만난 소소한 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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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booby96)등록 2024.05.10 15:05
지난 4월 22일~26일 북해도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꼭 봐야 하는 새가 있는데, 북방쇠박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기도 힘들고 보더라도 쇠박새로 흔하게 지나가기 때문에 주의를 잘 기울이지 않으면 만나기 어렵다.

북해도의 경우 북방쇠박새와 쇠박새가 같이 있기 때문에 혹시 못볼지 모른다는 생각도 있다. 쇠박새 특성상 도시와 시골 어디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종인데 이렇게 흔한 종도 보지 못하면 어쩌지 라는 생가도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쇠박새의 대부분은 북방쇠박새 였다. 쇠박새가 거의 없을 정도로 북방쇠박새가 대부분이었다. 북방쇠박새의 경우 머리가 광택이 없는 검은색 부리가 짧고 뾰족 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들었지만 야생조류라는 것이 실제 보면 햇갈리는 경우가 많아 구분이 어려울줄 알았다.
하지만 탐조의 경험이 있다면 실제 뚜렷하게 쇠박새오 구분이 가능했다. 혹시나 해서 사진을 찍어 전문가에게 동정을 요청했다. 예상대로 어렵지 않게 구분되는 것이 맞을 정도로 정확하게 구문했다.
우리나라에는 약 3번정도의 기록이 있을뿐이다. 북방쇠박새는 훗가이도 지방에는 어렵지 않게 보이는 텃새 였다. 봄이 되면서 번식을 준비하는 쇠박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둥지재료를 나르는 일을 하고 있는 북방쇠박새와 나무를 오가며 먹이를 찾는 북방쇠박새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훗가이도에 가는 분에게 꼭 만나볼 새로 북방쇠박새를 추천해본다.

 

둥지 재료를 나르는 북방쇠박새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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