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극단주의 단체의 경찰서 공격

사건을 주도한 세력은 2002년 발리 폭발사고의 배후

검토 완료

김훈욱(me2u)등록 2024.05.18 11:35
5월 17일 새벽 일단의 무장세력이 말레이시아반도 남단의 도시인 싱가포르와 인접한 조호르바루 울루 티람 경찰서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하여 현재 말레이시아는 검문을 강화하고 있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사람들과 거주교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지하고 있다.

 ■ 사건을 주도한 세력은 극단주의 제마 이슬라미야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을 주도한 용의자는 동남아시아 극단주의 단체인 제마 이슬라미야의 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자루딘 후세인 경찰청장은 현재 19세에서 62세 사이의 용의자 가족 5명을 체포해 이번 공격에 대한 상세한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자루딘은 22세 남성과 21세 여성 등 학생 2명도 구금했는데, 이들은 공격 직전 새벽 2시 30분에 경찰서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은 2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조언을 구하러 왔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체포한 것은 그들의 행동이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이미 2년 전에 일어난 일인데, 그들은 꼭두새벽에야 경찰의 조언을 구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제마 이슬라미야는 2002년 발리에서 2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폭탄 테러의 배후였다. 2009년에는 자카르타의 메리어트와 리츠칼튼 호텔을 겨냥한 폭탄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단체의 회원들은 1990년대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사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단체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루딘 경찰청장은 오늘 공격 이후 현재 조호르에 있는 20명 이상의 제마 이슬라미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신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30대인 한 용의자는 특별한 범죄 기록은 없지만 경찰서를 공격하기 전에 준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사건의 개요

보도에 따르면 복면을 쓴 용의자들은 이날 오전 2시 45분쯤 총으로 무장한 채 울루티람 경찰서를 공격하여 경찰관 2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현장에서 사살되었다.
경찰은 무장괴한으로부터 권총과 1정과 소총 1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상당한 경찰관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히고 경찰서는 물론 모든 공공시설의 보안이 강화되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공관에서 당부하는 교민의 협조요청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도 이 사건을 접수하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여행 중인 사람들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비상 상황발생 시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대사관 대표번호 +603 4251 2336
*대사관 긴급전화 +60 17 623 8343
*대사관 이메일 : korem-my@mofa.go.kr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