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한인사회 연고 국회의원들의 제22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활동이 기대된다

前주영한국대사, 前재영한인회 부회장 등 외통위에서 활약 기대

검토 완료

이택민(ytm707)등록 2024.05.31 09:32
제22대 국회 임기 첫 날인 30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의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완료했다. 재영한인사회는 재외국민 및 재외동포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주관하게 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배정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외교통일위원회에는 김영배(재선) 의원이 간사로 발탁되었고, ▲조정식(6선) ▲윤후덕(4선) ▲이재명(재선) ▲홍기원(재선) ▲위성락(초선) ▲이재강(초선) ▲차지호(초선) 등 8명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재영한인총연합회 부회장 출신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의정부을) ⓒ 국회홈페이지제공

이번 제22대 국회에 3수만에 입성하게 된 이재강 국회의원(초선, 경기의정부시을)은 20년 넘게 영국에서 생활한 재영동포 출신으로 처음 당선됐다. 이재강 의원은 런던 정치경제대학에서 정치학 박사과정(1993년~2005년)을 수료했으며, 2011년에는 재영한인총연합회의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에서 생활할 당시 재영언론계와 국내에서는 '런던보이(London Boy)'라는 필명의 칼럼리스트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이 의원에 대해 런던 킹스턴구 뉴몰든 지역구의원인 '로버트 김(김동성) 의원'은 "이재강 국회의원은 재영한인사회에서 눈과 입의 역할을 했었고, 친화력이 뛰어나서 모두가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국회의원 당선과 더불어, 외통위에 배정된 것은 재영한인사회의 자랑이며 재외동포 정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주영국한국대사를 역임한 김건(초선) 의원과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출신인 권영세(5선) 의원, 통일부 출신으로 역대 처음 국회에 입성하는 윤석열 정부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기웅(초선) 의원, 김기현(5선) 의원,  등 다선 의원 및 외교전문가들이 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여야간 원구성 협상이 공회전을 거듭하며 최종 명단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대 국회의 경우 임기 시작 47일만에 개원하였다.
 

주영한국대사 출신 김건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대표) ⓒ 국회홈페이지제공

 
주영한국대사로 2021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부임하고 임기를 채우기도 전에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으로 발탁되었던 김건 의원은 북핵협상 전문가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순번 6번을 받아 일찌감치 외통위 진출이 점쳐졌었다. 김의원은 영국 대사 시절 한복 차림으로 갓을 쓰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신임장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

익명을 요구한 주영한국대사관 직원은 "전임 대사이신 김건 의원님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활동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영국 현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계시기에 관심갖고 상임위 활동을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영한인사회와 연고가 있는 두 의원들의 제22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활동이 확실시 되면서 재영한인사회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숙원된 문제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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