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5일 경기에서 롯데 윌커슨은 9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 롯데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윌커슨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저번 맞대결에서 1865일 만에 KIA 타이거즈 상대 스윕승을 거뒀던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에는 24시즌 첫 완봉승에 성공했다. 이번 완봉승은 리그 전체로 봐도 22시즌 6월 11일 KT 투수 고영표가 롯데 상대로 완봉승을 달성한 뒤 724일 만의 기록이다. 롯데 소속 선수로서 마지막 완봉승은 21시즌 6월 4일 롯데 투수 박세웅이 KT 상대로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6월 4일로 날짜마저 같다. 롯데 선발투수 윌커슨은 종전 기록을 1096일 만에 갱신했다.
경기는 1회 초 롯데 윤동희의 안타를 시작으로 고승민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1회 말 KIA 역시 김도영의 2루타로 1사 2루의 득점권을 만들어냈지만, 땅볼 아웃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이닝을 마쳤다.
▲ 6월 5일 경기에서 롯데 유강남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 롯데자이언츠
2회 초 롯데는 KIA 선발투수 임기영을 완벽하게 공략해 냈다. 선두타자 이정훈의 안타, 후속타자 나승엽의 볼넷에 이어 무사 1, 2루 찬스에서 유강남이 좌중간 뒤 쓰리런 홈런을 쳤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박승욱 안타와 황성빈의 진루타, 윤동희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5점까지 벌렸다.
이후 5회까지 양 팀은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4회 초 롯데가 1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기아는 득점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5회 말 KIA 타자 한준수의 2루타와 후속타자 최원준의 안타로 1회에 이어 두 번째 득점권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뒤이은 타자 박찬호의 좌익수 플라이에 3루 주자 한준수가 홈에서 아웃되며 분위기는 완전히 롯데 쪽으로 넘어갔다.
롯데는 8회 초 KIA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선두타자 손호영이 솔로 홈런을 치며 선발타자 전원 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KIA 타선은 6회부터 9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윌커슨 공략에 실패하며 24시즌 첫 완봉승 기록을 내줬다.
이번 경기로 롯데 윌커슨은 5승(5패)을 달성했으며 KIA 임기영은 시즌 첫 선발등판에 패전을 기록했다.
한편 5일 선발로 롯데는 한현희를, KIA는 황동하를 예고했다. 양 팀 모두 기존 선발진의 부진과 부상으로 대체 선발을 준비했다. KIA의 1위 수성과 롯데의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대체 선발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5일 경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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